부산시, 수도권 기업 3곳서 1630억 원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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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도권 기업 3곳서 1630억 원 투자 약속

남구·강서구·해운대구에 사업장 신설
신규 고용 776명 계획…물류·제조 집중

  • 승인 2026-10-29 14: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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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부산광역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투자 여건과 사업 기회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에 물류·전력설비·디지털 플랫폼 분야 기업 3곳이 총 1630억 원을 들여 새로운 사업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제시한 채용 규모는 776명으로, 부산시는 투자 실행을 위한 후속 절차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곳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다. 부산 남구에 420억 원을 투입해 약 1만3000평 규모의 스마트물류센터를 세우고 670명을 고용한다는 구상이다. 물품 처리와 배송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시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올해 안에 시범 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액이 가장 큰 기업은 LS파워솔루션이다. 강서구에 약 1200억 원을 들여 초고압 변압기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고 88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국내 주문 물량 증가와 북미 시장 수출 확대에 맞춰 생산 기반을 늘리려는 것이다.

온라인 총회와 전자투표를 결합한 서비스 '총회원스탑'을 운영하는 레디포스트도 부산 진출에 나선다. 해운대구에 10억 원을 투입해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직원 1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도시정비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부산시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마련한 '2026년 부산광역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투자양해각서(MOU)로 구체화됐다.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기업인, 해운 관련 단체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이날 HMM, SK해운, H라인해운, 흥아해운, 팬스타 등 해운기업 5곳에 투자유치 유공 감사패도 수여하기로 했다. 본사 이전과 부산의 해운산업 집적, 북극항로 시범 운항 참여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전재수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기업 관계자들에게 부산의 산업 여건을 설명하는 일정도 마련했다. 항만과 동남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해운·물류에 금융과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사업 기회를 소개하고, 북극항로 관련 산업과 AI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부산시는 주요 산업단지와 기회발전특구 등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알리고 투자 형태에 따른 지원제도도 안내한다. 전 시장은 부산의 산업 기반을 기업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투자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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