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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작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게 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가 3일 오전 검찰청에 출두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본인의 그림에 대한 대작의혹과 관련한 사기죄 혐의와 관련해서다.
조영남은 3일 오전 8시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사기죄 혐의 피의자로 출두했다.
이날 조영남은 "나는 가수이지 미술 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지난 4월 무명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8년 동안 조영남의 그림 300여 점을 대신 그려줬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가 주로 그린 그림은 조영남의 대표 그림으로 유명한 화투 그림으로, 한점당 10만원씩 받고 그림을 그려줬으며 조영남이 이 그림에 덧칠을 하고 사인한뒤 되판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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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작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게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올해 들어 검찰 조사를 받는 연예인들의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며칠 전에는 연예인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해서도 몇몇 연예인들의 검찰 조사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검찰의 포토라인에 선 연예인들. 그들의 모습은 낯설다. 늘 밝은 얼굴로 시청자즐에게 웃음을 주던 그들은 그늘진 얼굴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더 이상 연예인들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스타는 브라운관에서 밝게 웃을 때 가장 빛이 난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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