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만상]인간 쓰레기 대청소 기간

승인 2007-03-04 00:00
신문게재 2007-03-05 20면

임청산 박사

▲ 우 자우 테인作 (미얀마)

이 카툰은 강도살인범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도주하는데 절벽 아래서 연옥의 사신들이 지옥불로 열탕을 끓이면서 쾌심의 미소를 짓는 윤리만화이다. 이 작품은 세인들이 오욕칠정을 끊지 못하고 금전의 노예와 물욕의 화신이 되어 인간 쓰레기로 전락된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봄철에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개인.가정.직장.사회.국가의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운동을 펼치려고 대청소기간을 설정한다. 실로 미관저해.보행불편.행정낭비를 초래하는 에어탑, 입간판, 현수막, 벽보, 전단 등 불법 광고.선전.홍보물의 강제수거 활동보다는 지자체의 과태료 부과와 신고포상제를 백배천배로 강화한다면, 일시에 해결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차기정권의 대선공약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식유무, 상하좌우, 공공기관, 사기업체를 불문하고 부정부패에 찌든 한국사회를 정화하는 민족개조운동이 선행돼야 한국인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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