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소나무 숲 '재선충병 비상', 피해목 10만 그루 넘어, 국가 특별방제 촉구

  • 충청
  • 서산시

서산 소나무 숲 '재선충병 비상', 피해목 10만 그루 넘어, 국가 특별방제 촉구

가충순 서산시의원, 제316회 임시회에서 산림재난 수준의 확산 우려 제기
가야산·팔봉산·도비산 등 주요 산림 피해 심각 및 특별방제구역 지정 요구
법·제도 개선, 국비 확대, 전문인력 확충, 연중 예찰·방제체계 전환 대책 촉구

  • 승인 2026-10-30 21:2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은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10만 그루를 넘어서는 등 산림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국가 차원의 특별방제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가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방제 방식의 한계와 사유림 행정 절차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법령 개선과 국비 지원 확대 및 전문 인력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실태 조사를 통한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연중 예찰 체계로의 전환 등 실효성 있는 대응을 통해 지역의 소나무 숲과 생태계를 보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clip20261030211812
가충순 의원(인지·부석·팔봉면)은 10월 29일 서산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지역 산림의 위기 상황을 지적하고, 정부와 충남도, 서산시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충남 서산지역 소나무 숲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이 국가 차원의 특별방제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충순 의원(인지·부석·팔봉면)은 10월 29일 열린 서산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지역 산림의 위기 상황을 지적하고, 정부와 충남도, 서산시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치료가 어려워 결국 고사하는 만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산지역 피해목이 10만 그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야산과 팔봉산, 도비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 곳곳에서 소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랜 세월 지역의 자연경관을 형성해 온 소나무 숲이 병해충 확산으로 훼손되면서 산림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방제 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도 짚었다. 기후변화로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 여건이 달라지고 있지만, 기존 방제 방식은 겨울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변화한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에 행정절차와 예산·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피해목 제거와 확산 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유림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산주가 현장에 거주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방제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가 의원은 "사유재산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산림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적법한 절차를 전제로 신속하게 방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서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를 긴급 조사하고, 피해 정도와 확산 위험성을 고려해 특별방제구역을 지정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집중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긴급 방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산주 동의나 복잡한 행정절차로 작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 방제사업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 방제 인력과 첨단 예찰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넷째, 겨울철에 집중된 기존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 예찰과 방제가 가능한 체계로 전환하고, 서산시와 충남도, 산림청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지금이 서산의 소나무 숲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서산의 소나무 숲을 사진으로만 보게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소나무재선충병을 단순한 산림병해충 문제가 아닌 지역 산림자원과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재난 차원에서 접근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11월 견본주택 오픈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5. 대전 용두동2구역, 분양가 이견에 사업 표류… 이자 눈덩이
  1.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대전에 4300억 원 생산거점 구축
  2. 국립한밭대 동문 윤통섭 비전세미콘 회장, 발전기금 1억원 기부
  3.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골목상권 살릴 소비촉진, 지역언론이 이끌어주길"
  4. 대전 둔산신협, 서구 월평2·3동 저소득계층 위한 겨울이불 전달
  5. 국산 밀·콩, 학교급식 타고 식탁으로… 세종 나성중서 소비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