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희망을, 예비역에겐 추억을

  • 문화
  • 문화/출판

군인에게 희망을, 예비역에겐 추억을

■‘악랄 가츠의 군대이야기’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8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이 책은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했던 군대 경험담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무겁게만 다가왔던 군대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이 술자리 단골안주인 ‘군대이야기’를 전하지 않는다. 건강한 생각을 가진 한 젊은이가 힘든 상황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사람과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는 ‘성장 이야기’로 꾸며졌다는 점은 여느 군대이야기와 다른 차별성으로 다가온다.

군대이야기, 축구이야기, 그리고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무용담 중심’의 스토리와 다른 이 이야기들이 관심을 받는 것은 ‘재미있는 군대 이야기’라면 여자들의 귀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전역한 아이돌 그룹 G.O.D. 멤버 김태우가 TV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수색대 복무 시절 이야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고, 대학로에서는 병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 ‘스페셜 레터’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한 가지 주목할 만 한 점은 예나 지금이나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나름의 애환과 이야기가 있는 동네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의 블로그 ‘악랄가츠의 리얼로그’(http://www.realog.net)는 6개월 동안 400만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대한지 2~30년 된 예비역에서부터 입대를 앞둔 청년, 군대에 남자친구를 보낸 ‘고무신 부대’, 자식이나 동생을 군대에 보낸 가족들까지 다양한 독자들이 그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또 즐거워했다. 이 블로그의 애독자인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은 ‘한 마당 판소리 같다’는 추임새를 덧붙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바오밥/황현 지음/279쪽/1만2000원./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3. 세밑 한파 기승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