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성 인정받은 HD 드라마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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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성 인정받은 HD 드라마타운

  • 승인 2010-09-06 18:32
  • 신문게재 2010-09-07 21면
대전이 고화질(HD) 드라마타운 유치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낭보다. 염홍철 시장은 어제 “HD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비용편익분석에서 1.0 이상이 나와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용분석에서 1을 넘으면 통상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판단한다. 물론 대전 유치가 확정되려면 최종결과 발표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경제성을 인정받은 만큼 최종결과에서 “종합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HD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에 야외세트장과 스튜디오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 영상집적단지를 조성해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국책 사업이다. 올해 초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으나 결과 발표가 여러 차례 미뤄지면서 대전 유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 하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경제성 통과 소식이 반갑게 들리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대전시는 사업성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될 때마다 드라마타운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하고, KDI의 반응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런 노력을 조금치도 늦춰선 안 되겠다. 드라마타운에는 대전시의 미래가 걸려 있다.

영상산업은 미래이자 성장동력이다. '겨울연가' 같은 드라마가 '한류' 열풍을 일으킨 것에서 보듯, 대기업 하나 없는 대전에서 영상산업은 21세기를 선도할 주요 전략산업 중 하나다. 요즘 미국 할리우드의 자본이 영화에서 드라마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대형 TV의 보급으로 안방극장 수요가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엑스포과학공원에 드라마타운이 조성되는 것만큼 대전의 시세 확대나 도약을 위해 바람직한 일은 없다. 게다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최첨단 영상기술(CT)을 총망라하고 있는 대전CT센터, 미래의 3D 안방극장 산업이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효과 또한 상당하다.

대전시가 그간 쏟아 부은 노력을 생각하고 영상산업을 대전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대전 유치'라는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어야 한다. '드라마시티-대전'이 헛구호로 끝나선 안 될 것이다. 이제 한걸음만 더 내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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