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70% '주거불안'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세종시 공무원 70% '주거불안'

내년 이전 앞두고 1380명만 아파트 분양… 권선택 의원 “특단의 대책 필요”

  • 승인 2011-11-01 18:34
  • 신문게재 2011-11-02 2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 권선택 의원
▲ 권선택 의원
내년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공무원 중 70% 가량이 아직까지 세종시 관내 아파트를 분양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유선진당 권선택<사진> 의원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전공무원 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세종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6곳의 직원 4518명 중 현재까지 분양된 세종시 내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이 138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이전 대상 공무원 중 30.5%에 불과한 수치로, 첫마을 아파트 분양에서 신청자 2130명 중 828명이 분양을 받았고,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에는 1556명이 신청해 이 중 552명이 당첨됐다.

이에 대해 권선택 의원은 “기관 이전 시점이 내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주 공무원의 70%가 전월세를 구하거나 서울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이주 공무원의 주거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겪으면서 민간건설업체들이 주택 건설사업을 포기하거나 지연시키면서 주택수급 차질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가 지극히 미온적이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어 “천편일률적으로 아파트 분양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아파트 분양을 받지 못했거나 임대아파트 또는 단독주택, 독신자 숙소 등을 선호하는 사람 등 주거 선호 유형별로 지원·유인 대책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문수, 나흘 만에 다시 대전行 "창업 중심도시로 확실히 밀겠다"
  2. (주)기산엔지니어링, 영남지역 산불피해 지원 성금 500만 원 기탁
  3. 건강지원서비스 '자신만만 건강교실'
  4. [인터뷰]김은형 라이프스타일 교육 전문가
  5.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전격 탈당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1. 천안시, 2025년 첫 SFTS 환자 발생…주의 당부
  2. 천안시 성환읍, 민관협력 통합사례회의로 위기 가구 지원 논의
  3. 천안문화재단, 7월 예술의전당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4. 천안동남경찰서, 청소년범죄 예방 웹툰·N행시 공모전
  5. 세종 집값 한달만에 '하락→상승' 전환

헤드라인 뉴스


대선에 동력 잃어…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연내 통과 가능할까

대선에 동력 잃어…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연내 통과 가능할까

내년 지방선거 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 통합이 초대형 정치이벤트인 대선 변수를 만나 주춤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해 추진력을 얻겠다는 것인데 당초 상반기 국회에 특별법안을 제출 일정은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겠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18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두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이달 주민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권역별 설명회, 전문가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6월 3일 제21..

대선 중반전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충청 `삼국지` 혈투
대선 중반전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충청 '삼국지' 혈투

6·3대선 본선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해 3당 후보들의 금강벨트 혈투가 점입가경이다. 본선 첫 주말 후보가 직접 충청권을 찾아 지역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청년 세대와 소통하고 중도확장을 위한 인사 영입 등 치열한 백병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과 초선 광역단체장을 역임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을 중앙선대위에 영입했다. 충청권에선 보기 드물게 국정과 지방행정을 동시에 경험했고 자유선진당 등 보수 정당에 몸을 담았던 권 전 시장을 영입한 것은 이 후보의 중도..

대전 주요 외식비 한 달 새 인상... 비빔밥·자장면·칼국수 등 상승
대전 주요 외식비 한 달 새 인상... 비빔밥·자장면·칼국수 등 상승

대전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또 인상됐다. 김치찌개 백반은 1만원대를 넘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비빔밥, 자장면, 칼국수 등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도 한 달 새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져가는 모양새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는 상승세를 거듭 중이다. 가장 비싼 음식은 김치찌개 백반으로 1만 200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음식으로, 전월과는 동일하나 1년 전(9500원)과 비교해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운동 첫 주말…‘뜨거운 열기’ 선거운동 첫 주말…‘뜨거운 열기’

  •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

  •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