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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원촌지구 조성계획 조감도./사진=대전시 제공 |
시는 오는 2032년까지 2867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신동·둔곡, 탑립·전민, 원촌 일대 891만㎡ 규모의 첨단 바이오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올해 5월에는 합성생물학 기반 글로벌 혁신특구로도 추가 선정되며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화단지는 연구개발에서 임상·제조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신약개발 단지로 설계됐다.
AI 기반 후보물질 신속발굴, mRNA·DNA 의약품 제조지원센터, 바이오파운드리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3상 10건 ▲블록버스터 신약 2건 ▲기술수출 20조 원 ▲고용 5만 명 창출을 목표로 한다. KAIST, 충남대병원, Merck R&D센터 등이 핵심 축을 이루며 연구-임상-산업화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여기에 'KAIST-머크 글로벌 R&D센터', '라온메디컬융합센터', '첨단바이오병원' 등 산·학·병 연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연구자 전용 임대주택, 수변공원, 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돼, 정주환경과 산업환경이 결합된 신개념 바이오산단으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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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전시장과 바이오 기업, 연구소, 대학, 병원, 정부출연연구소 등 혁신 주체 관계자들이 2024년 12월 3일 호텔 ICC에서 열린 '2024년 바이오인의 밤'에서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발대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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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전시장이 7월 28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머크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생산 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이 펀드를 통해 알테오젠·와이바이오로직스 등 지역 대표기업들이 상장과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대전 상장기업 수는 66곳으로 늘었고, 시가총액은 77조 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기업이 전체의 42~43%를 차지하며, 지역경제의 성장축이 완전히 산업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역 내 성장단계별 인큐베이팅-기술이전-투자유치-상장의 일괄 구조를 제도화해 '대전형 바이오 창업사다리'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향후 2단계 사업으로 연구·생산 기능을 세분화한 4대 구역(신동·둔곡, 탑립·전민, 원촌, 대덕테크노밸리)을 연구(R&D)·임상·제조·창업 중심으로 구획해 기능별 전문단지 체계로 고도화한다.
또 '바이오 규제자유특구(감염병 분야)'를 확대해 백신·치료제의 임상 전 단계 규제를 완화하고, 체외진단·유전자치료 등 신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시는 이를 통해 단지 내에서 바로 임상시험과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실험·사업화 일체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대전시는 이번 단지를 '한국형 바이오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5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과 신약개발을 아우르는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며 "기술과 자본이 함께 성장하는 K-바이오의 심장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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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