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섣부른 예측을 금하라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섣부른 예측을 금하라

  • 승인 2012-01-12 15:21
  • 신문게재 2012-01-13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 오재연 천안
▲ 오재연 천안
천안지역 19대 총선출마 후보자들의 입이 바싹바싹 타고 있다.

돈 봉투 사건에 휘말려 중앙무대가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천안을, 구(서북구)의 분구문제가 아직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인데다 경선일정과 절차도 전혀 가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안지역정치권은 기존 갑, 을 선거구에 의한 총선체계보다 분구에 따른 변수가 첨예한 이슈다.

결과에 따라 무지한 변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비등록을 마친 후보자들도 중앙정치판에 목을 잔뜩 빼고 있다.

현 갑, 을 구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선거구 분구여론이 비등한 것도 후보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공직 사퇴 시한도 지나고 총선일정은 무심할 정도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답답한 건 출마후보자 들이다.

선거구획정도 안된데다가 경선절차마저 불투명하다보니 이곳저곳 모임만 쫓아다니느라 마음만 바쁘다.

공직사퇴시한 직전에 공직사퇴와 함께 출마를 선언한 한 후보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선거구가 분구 되지 않으면 생각해볼 문제라며 불분명한 입장만 내 놓고 있다.

장수가 전쟁터에 나서는 각오와는 사뭇 다르다.

비단 그 뿐만 아니라 새내기 정치인들은 더욱 그렇다.

요즘 천안시가 회계꼼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굳이 변명을 듣자면 개발붐을 염두 해 세입을 미리 산정했다가 경기불황 등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아 문제를 자초했다는 평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섣부르게 예단했다가 우를 범한 사례다.

올해는 흑룡의 해다.

천안의 비룡승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천안아산범방, 제18회 청소년 풋살대회 성료
  3. 새마을금고 천안시이사장협의회, (재)천안시복지재단에 후원
  4. 천안법원, 고객 휴대폰 몰래 판 30대 남성 '징역 1년 6월'
  5.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1. 천안시, '보라데이' 기념행사 개최
  2. 상명대,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활성화 맞손
  3. 한기대,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 40기 힘찬 스타트
  4. 천안시, 천안흥타령춤축제 앞두고 '안심 방역' 총력
  5. 나사렛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25 충남지역혁신 프로젝트 채용박람회 참가

헤드라인 뉴스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자동차와 조선업 분야에서 노조 파업이 잇따르면서 '노조 파업 전성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정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경영계는 법 통과가 노조파업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국내 주요 자동차·조선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줄줄이 파업을 선언했다. 노사 갈등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설명회를 열고 "이번 파업은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