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군단 3루 경쟁 '이글이글'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독수리군단 3루 경쟁 '이글이글'

한화, 이여상·하주석·오선진 주전경합 치열 오늘 미국 출국… 스프링캠프 생존경쟁 예고

  • 승인 2012-01-15 16:19
  • 신문게재 2012-01-16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화의 '핫코너'인 3루 경쟁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부터>이여상, 하주석, 오선진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의 '핫코너'인 3루 경쟁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부터>이여상, 하주석, 오선진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핫코너' 3루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야구에서는 3루 쪽으로 강하고 빠른 타구가 자주 온다고 해서 이곳을 '핫코너'로 부른다.

한화 내야수 가운데 1루는 일본에서 돌아온 4번 타자 김태균 2루는 주장 한상훈, 유격수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수가 무난히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 내야의 마지막 퍼즐로 남은 3루수는 3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의 주전 3루수는 이여상(29)이었다.

2006년 삼성 신고 선수로 프로야구에 들어와 꾸준한 노력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노력파 야수다.

지난해 간혹 2루수로 '외유'를 하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붙박이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2011시즌 타율 2할2푼2리, 홈런 3개, 타점 38점 등으로 방망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 내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은 90경기에 출장한 만큼 주전 3루수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2012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하주석(19)이 그 주인공.

신일고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기도 했던 '슈퍼 루키' 하주석은 컨택(타격능력), 파워, 수비, 주루, 송구 기량을 모두 갖춘 이른바 '5툴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방망이는 아직 가다듬어야 하지만 수비실력은 출중하다는 것이 한화 코칭스태프들의 하주석에 대한 평가다. 한대화 감독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쓸만하다”며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4년차 내야수 오선진(24)도 3루수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해 68경기에 출장, 타율 2할6리, 7타점에 그쳤지만 빠른 발과 5개에 그친 실책 등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이다.

한화는 16일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한화 프런트는 “이여상, 하주석, 오선진 등 3루수 경쟁자들 모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감독님에게 기량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한화 핫코너의 터줏대감은 누가 될까. 스프링캠프에서 '야왕'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3루 삼국지'가 막이 오른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4.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5.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