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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1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볼턴과의 20 11~2012 EPL 정규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다리를 쭉 뻗고 있다. [AP/뉴시스 제공] |
박지성(31)이 교체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볼턴 원더러스를 대파하고 충격의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지성은 14일 자정(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0분 가량 활약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맨유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맨유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맨체스터시티와의 FA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최근 블랙번, 뉴캐슬에서 충격적인 연패를 허용하며 리그 선두 싸움에서 뒤쳐지게 된 맨유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폴 스콜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대니 웰백과 마이클 캐릭의 연쇄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던 맨유는 전반 추가 시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은 스콜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이 터진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매섭게 상대를 몰아세웠다. 볼턴의 반격이 시작되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나니와 스콜스를 빼고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투입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맨유는 4분 만에 웰백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에는 캐릭의 중거리 슛까지 터지면서 3경기 만에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번째 승리(3무3패·승점 48)를 챙긴 맨유는 1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시티(15승3무2패·승점 48)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뒤진 탓에 여전히 순위는 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EPL 입성 후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지동원(21·선덜랜드)은 자신의 잉글랜드 데뷔골 상대였던 첼시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13분에 프랭크 램파드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3·셀틱)은 후반 교체 투입돼 소속팀의 리그 11연승에 힘을 보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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