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교육감이 직접채용을”

  • 전국
  • 예산군

“학교 비정규직, 교육감이 직접채용을”

충남도의회, 학교장과 직접계약 고용 불안 커… 조례제정해야

  • 승인 2012-04-16 15:11
  • 신문게재 2012-04-17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현행 학교 비정규직의 학교장 채용에서 교육감이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조례제정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14일 예산문화원에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고남종 의원)의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현행 학교장채용으로 돼있는 학교비정규직채용과 관련, 운영주체인 교육감이 직접 채용해야 한다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도의회 임춘근 교육의원, 박상옥 공주대교수, 김지철 교육의원, 우의정 충남도 비정규직 지부장 등 4명의 패널과 도내 비정규직 및 관계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임춘근 교육의원은 “학교 비정규직원들은 학교장과의 직접계약으로 학교 통ㆍ폐합, 정원 감축, 재정지원 중지 또는 축소 등으로 인사이동 없이 해고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신분보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교육감이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옥 공주대 교수는 “교육비특별회계 재정지원을 받는 비정규직의 경우 교육감을 채용주체로 해야 고용불안 요인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지철 교육의원은 “동일업종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들은 정규직공무원에 비해 임금이 3배에서 4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며 “교육감 직접고용 조례는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의정 충남학교비정규직 지부장과 이시정 전회련 사무처장은 “학교비정규직의 임금체계와 처우개선이 교육감의 지시에 따르고 있음에도 학교장과 협의하게 돼 있어 불필요한 마찰이 이뤄지고 있다”며 “즉시교육감 직접고용으로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내달 교육감 직접채용을 위한 조례를 충남도의회에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도교육청 관내 정규직 교직원의 20%에 해당하는 비정규직은 40여개 직종에 공립 4960명, 사립 664명, 총 562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급식종사원(조리사, 조리원, 영양사)이 3262명(58%)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0시 축제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여기부터 오세요!
  2. 한기대 학생들, 독일 고용서비스 정책 현장을 누비다
  3. 천안법원, 리스차량 임의로 담보 제공한 40대 남성 '징역 6월'
  4. 논산 IC 인근서 철제 낙하물에 차량 10여 대 타이어 훼손
  5. 천안교육지원청, 교직원 건강증진 등 복지 향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1. 대전글로벌게임센터, 인디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입주기업 모집
  2.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예산군 수해 피해 가정 복구 지원
  3. 계룡건설, 10일 '계룡건설과 함께하는 엘리프의 여름밤' 개최
  4. 골프존카운티 티스캐너 SUMMER MEGA DEAL' 이벤트
  5. 천안 쌍용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