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 유류오염 사고 극복'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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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서해안 유류오염 사고 극복' 세계에 알린다

내년 5월 국제워크숍·전시회 개최… 국내외 전문가 초청해 복원결과 점검

  • 승인 2014-09-21 15:51
  • 신문게재 2014-09-22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도가 서해안 유류오염사고 발생 8년이 되는 내년, 유류오염 극복사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행사를 추진한다. 유류피해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내년 5월 태안 만리포 일원에서 '2015년 국제워크숍 및 환경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행사에는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지역주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추진배경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서해안 유류오염사고 이후 8년동안 추진된 해양환경조사 및 복원결과를 점검·보완하고, 피해지역 주민에게 정보공개 등을 통해 행정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국제 행사를 통해 유류피해를 극복한 청정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박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크게 해양환경복원 워크숍과 피해주민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로 나뉜다. 워크숍은 해양환경복원 및 건강영향조사, 지역발전 추진 전략 등이 진행되며, 부대행사는 환경복원 전시회, 시식회 및 특산물 판매, 생태교육 등이 열린다.

세부적으로 보면, 첫날에는 '국제워크숍 및 환경전시회' 개회식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유류오염사고 사례 발표 ▲유류사고 건강영향조사 발표 ▲환영만찬 등이 열린다. 둘쨋날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 유류오염 장기 영향평가(세션1) ▲태안환경보건센터의 주민건강 영향조사 평가(세션2) ▲충남발전연구원의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발전 전략(세션3) 등 세션별 워크숍이 개최된다. 마지막날에는 ▲환경복원 전시회 ▲해변정화활동 ▲무료 시식회 ▲해안 탐방로 걷기 ▲환경생태교육 ▲특산물 판매 등이 진행된다.

도는 이를 위해 행사 개최에 필요한 사업비 2억4000만원을 국·도비 매칭을 통해 확보하고, 계약을 통해 주관 대행사를 선정,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주관 대행사 선정 방침을 결정하고, 11월 말까지 행사 대행사와 계약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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