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자기판 조작 주유소, 석대법 개정 후 첫 적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전자기판 조작 주유소, 석대법 개정 후 첫 적발

20리터 이후 양 줄여 눈속임 판매…2곳 등록취소 2곳 처분 진행중

  • 승인 2014-12-30 17:46
  • 신문게재 2014-12-31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석대법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개정 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자기판을 임의로 조작해 정량보다 적게 석유를 판매하던 주유소가 적발됐다.

이들 주유소는 20ℓ까지 정량이 나오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후, 이후부터는 양을 줄이는 '눈속임 판매'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30일 한국석유관리원과 대전지방경찰청, 동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지역 일부 주유소를 단속한 결과 동구 용전동 뉴월드주유소와 대동 대전주유소, 중구 A주유소, 대덕구 B주유소가 전자기판을 고의로 조작해 판매했다.

뉴월드와 대전주유소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따라 제39조 1항 2호 및 3호 위반 등의 협의로 지난 24일 등록취소 처벌이 내려졌으며, 중구 A주유소, 대덕구 B 주유소는 처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난 9월 석대법이 강화되면서 뉴월드와 대전주유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규정돼 향후 2년간 영업을 하지 못하며, 이후에도 신규 등록 절차를 밝아야 하지만, 도심지역과 환경위험 등으로 재등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 A주유소, 대덕구 B 주유소 또한 이 같은 규정에 따라 등록취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 개정 후 지역에서 2곳의 주유소가 등록취소 되자 동구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그동안 주유소와 석유판매소, 일반판매소 등을 관리하며, 법령 준수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관련법령 준수 요청 공문을 보내 다시 한 번 협조를 요청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연계해 교육 및 계도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자기판 조작 주유소가 적발되자 그동안 이들 주유소를 이용해오던 운전자들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다.

특히 10원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주유하려는 운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이들 주유소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운전자 박 모 씨는 “매번 이용하던 주유소가 전자기판을 조작했다는 소식에 배신감 마저 느껴진다”며 “앞으로 이런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주유소가 없기를 사법기관이 단속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2. 대전 대표 0시 축제 눈앞... 행정력 집중
  3. 계룡산 입산금지 구역서 등산객 추락…고온에 비닐하우스 자연발화도
  4. KISTI·KBSI 등 6개 출연연 실무형 AI 융합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5. 32사단 장병 150명 예산서 수해복구 '구슬땀'
  1. 금강벨트 양당 지지율 더블스코어…지지층 결집 총력전
  2. 정부 "의대생 복귀 수용, 추가 국시 검토… 학칙 따라 자율적 학사 운영”
  3. 대전가원학교 정밀안전진단 끝, 교육시설안전원 결과 검증 중
  4. 필수유지 의무 없는 어린이재활 '타격'…대전 2곳서만 총파업
  5. 아파트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친 50대 일당 실형…피해금액 4억원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公기관 이전 시동거나 충청권 촉각

李정부 2차 公기관 이전 시동거나 충청권 촉각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수년째 답보 상태였던 2차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각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철학에 따라 연내 공공기관 이전 계획 수립이 예고된 만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벌써 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5년 전 혁신도시 지정 이후 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해수부 이전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세종까지 충청권 내 기관 이전의 기대감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2025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8월 16일 열린다
2025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8월 16일 열린다

2025년 전국 직장인밴드대전 경연대회가 다음달 16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충청권 대표언론 중도일보가 주관한다. 특히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 중인 0시 축제(8월 8~16일) 기간 중 열려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우리나라 '직밴'(직장인밴드)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참가자격은 우리나라 직장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직장인밴드로 7월 28일부터 8월 6일 오후 6시까지 예선 참가팀을 접수받는다. 접수방법은 링크(https://nav..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10만7천명 찾아 `흥행 신기록`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10만7천명 찾아 '흥행 신기록'

117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세종시 여름 대표 문화축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에 10만 7038명이 방문,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당도 높은 조치원복숭아와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이 몰리며 전년 대비 150% 늘려 확보한 복숭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등 축제 기간 내내 흥겨운 분위기 속에 열렸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 프로그램이 일부 조정됐음에도 방문객들은 적극적인 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