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들인 본보 3色행사, 충청의 주말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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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물들인 본보 3色행사, 충청의 주말은 즐거웠다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 1만7000여명 찾아 성황 홍성 마라톤대회·백제유적 자동차투어도 큰 인기

  • 승인 2015-10-11 16:03
  • 신문게재 2015-10-12 1면
  • 이상문·강제일·유환동·유희성 기자이상문·강제일·유환동·유희성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주말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열린 중도일보 주관 행사들이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9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는 뜨거운 함성과 응원 속에 축구 열기로 하나 된 대전시를 만들었다.

또 11일 홍성 일원에서 열린 이봉주 보스턴 마라톤 제패기념 '제15회 홍성마라톤 대회'와 9·10일 이틀간 공주, 부여 일원에서 펼쳐진 '제4회 백제역사 유적지구 자동차투어'는 시민들에게 가을 주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제9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중도일보 창간 64주년을 기념하고 대전시민들의 축구 관심과 지역 사랑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9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에는 1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대전시티즌과 중국 프로축구팀인 연변FC의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축구특별시민들이 찾아 '축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내린 빗줄기에도 시민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힘찬 성원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서명원이 골망을 가르며 한발 앞서갔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전은 완델손을 중심으로 서명원과 닐톤이 양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반면 연변FC는 하태균을 원톱으로 배치해 역습을 시도하며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하태균이 페널티킥 얻어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연변FC는 후반 13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찰튼이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전시티즌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대전은 후반 23분 서명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대전은 2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42분 연변FC 리호 선수가 문전에서 혼란한 틈을 타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3-2 연변FC의 승리로 끝마쳤다.

경기 내내 관중들은 '대전', '골'을 외치며 열성적인 응원으로 대전 용사들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날 경기장을 찾은 700여명의 중국인들도 '짜이요(화이팅)'를 외치며 응원해 '축구 축제'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이 축사를 했다. 권 시장은 “연변FC는 200만동포의 사랑을 받는 강팀으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날 행사를 열어주신 중도일보에 감사드리며, 대전시민 여러분도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경기 감상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제15회 홍성마라톤 대회=중도일보와 홍성군, 광천고동문회가 주최한 이봉주 보스턴 마라톤 제패기념 제15회 홍성마라톤 대회가 11일 홍성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대회는 김석환 홍성군수, 양승조 국회의원, 최정규 본보 충남총괄본부장, 이상근 홍성군의회 의장, 조인복 홍성교육청 교육장, 구재성 홍성경찰서장, 이종화·오배근 도의원, 이상근 홍성군의회 의장 등과 남·여 건각,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부분별로는 남·여 6㎞, 10㎞, 하프코스와 단체전(10㎞)등에 3500여 명이 참여, 그동안 갈고 닦은 마라톤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홍주종합경기장을 출발, 홍주 종합경기장을 출발, 백월로 입구, 풍농주유소 사거리, 구항 하고개, 홍성나들목 주유소, 갈산 이동정류장, 동산 사거리를 거치며 가을을 만끽했다.

 부분별 우승자로는 남자부 6㎞ 충남사랑마라톤클럽 백운섭(40)씨, 10㎞ 김수용(41)씨, 하프 케냐 출신 피커 맨키위(23)씨,여자부는 6㎞ 홍성축협 김은숙(50)씨, 10㎞ 천안마라톤클럽 손호경(54)씨, 하프 유승화(38)씨가 각각 차지했다. 단체(10㎞)우승팀에는 청주마라톤클럽이 시상대 윗자리에 섰다.

 이날 김석환 홍성군수는 “마라톤은 건강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대표적인 국민 스포츠로 최근 동호인 증가로 새로운 중흥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번 대회를 우리나라 대표 대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강제일·유환동 기자
 
▲백제역사 유적지구 자동차투어=9일과 10일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는 제4회 백제역사 유적지구 자동차투어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중도일보와 충남도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족과 동료 50개팀 200여 명이 참가했다. 1박 2일간 이어진 투어에서 참가자들은 공주 공산성·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나성·능산리 고분군 등을 둘러보며 1400년 전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만끽했다. 또 부여 백마강 황포돛배 체험, 퀴즈미션, 백제박사 선발대회, 가족별 장기자랑 등 각종 참여 이벤트도 열려 화합을 다졌다.

최정규 중도일보 충남총괄본부장은 “자동차 투어를 찬란했던 고대왕국 백제 역사 현장에서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자랑하는 충남 곳곳에서 자동차 투어를 더욱 알차게 개최, 지역 대표언론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민환 도 관광산업과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이후 공주, 부여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이번 자동차투어 행사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상문·강제일·유환동·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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