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용암의 열정으로… 여심 녹이는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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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용암의 열정으로… 여심 녹이는 '코나'

해발 600~800m 마우나로아 화산재 쌓여있는 지형서 키워 옅은 단맛과 신맛 '꽃·과일향' 여성들이 좋아하는 커피

  • 승인 2016-06-02 17:45
  • 신문게재 2016-06-03 13면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바리스타 P의 커피 이야기-(51)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하와이에 커피나무를 가져온 사람은 1828년 선교사 사무엘 러글스(Samuel B. Ruggles)라고 합니다.(브라질에서 가져옴)

“어떤 커피보다도 풍요로운 향기를 갖고 있는 코나커피는 최고의 커피가 재배되어야 할 그곳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당신의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으리라 믿는다.” '허클베리 핀'의 저자 '마크 트웨인'이 코나커피를 예찬한 말입니다.

1970년대부터 매년 11월에 코나축제가 열리는데, 커피 따기, 커피 요리, 미스 코나 선발대회 및 커피품평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코나커피는 해발 600~800m 고도에서 지금도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마우나로아 화산'의 화산재가 쌓여 있는 지형에서 키워집니다. 풍부한 강수량과 완벽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빅아일랜드(하와이)의 코나 지역 외에 카우아이(kauai), 마우이(Maui), 오하우(Oahu)에서도 생산되며, 35% 정도는 현지에서 50% 정도는 미국 본토에서 소비하며 일본과 유럽으로 15% 정도가 수출된다고 합니다.

맛은 꽃향, 과일향, 레몬맛과 꿀맛, 뒷맛도 밝고 깔끔하며, 과일처럼 상큼한 신맛과 옅은 단맛이 있습니다. 산뜻한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바디감과 풍부한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마일드하면서도 상쾌한 신맛과 단맛이 좋은 하와이안 코나는, Kona Extra Fancy(스크린사이즈19/결점두10개이내), Kona Fancy(스크린사이즈18/결점두12개이내), Kona Caracoli No.1(스크린사이즈10/결점두20개이내), Kona Prime(스크린사이즈무관/결점두25개이내) 로 등급이 구분되며,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프라임 등급까지만 하와이안 코나라는 이름으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코나는 시장 이름이고 지역의 이름이며, 100% 손으로 수확하며, 습식가공(워시드)을 합니다.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경작됨에도 불구하고, 고지대와 같은 고급 품질의 커피가 생산됩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이미지일 수 있지만, 단맛과 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서인지 유독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코나를 내릴 때는 90도 이상으로 추출하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특히 물 온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코나 드립 온도는 86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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