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도정수처리시설 민영화 프레임 깨기 나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고도정수처리시설 민영화 프레임 깨기 나서

  • 승인 2016-09-26 16:02
  • 신문게재 2016-09-2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정보 공개와 공청회 등으로 민간투자 시민 호응 얻기 추진

시민단체, 권 시장과 면담했지만 입장차 여전에 불편 기색


대전시가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간투자에 대한 시각 정립에 나선다.

시민단체가 제기한 민영화 프레임에 갇혀 사업 논의가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에 대한 정보 공개와 공청회를 통해 민간투자 검토의 필요성 여론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토론회는 오는 29일이 될 전망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법에 따라 상수도 운영 책임자는 시장이고, 요금 책정도 시장이 시의회를 거쳐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폭등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면서 “이번 기회에 이런 것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게 법적 테두리 안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토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 사업은 일부시설 운영을 (민간에)위탁하는 사업이지 민영화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의 민영화 주장과 민간 위탁 방식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시가 검토하고 있는 민간투자로 얻는 이점 등 시민들의 호응을 얻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권 시장은 또 “다른 대도시는 많은 예산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보를 거의 끝냈지만, 우리 시는 대청호 원수의 우수함을 믿고 장기투자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그 사이 수질기준이 높아진 반면, 녹조는 심해지고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 함량도 증가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현재 송촌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했는데, 이런 속도면 (수질 개선을)전부 마치는데 15~20년이 걸려 앞당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마침 이번에 민간투자사업법에 따라 기업의 제안이 접수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7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사회공공성강화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은 이날 권 시장과 면담한 결과, 민영화가 아니라는 입장만 반복될 뿐 사업을 백지화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주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고도정수처리시설과 관련한 시민의 총의를 모아 시에 전달, 재고하게 할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