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주목받는 대전 관저지구의 불편한 진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새롭게 주목받는 대전 관저지구의 불편한 진실

  • 승인 2016-10-05 16:19
  • 신문게재 2016-10-05 5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관저지구 전경.
▲ 관저지구 전경.


4, 5지구 개발과 입주 등으로 활기 띠지만, 곳곳 불만

교통과 편의시설 등 인프라 태부족, 생활여건 악화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대전 서구 관저지구가 ‘독립적인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입주민에게는 ‘생지옥’으로 전락하고 있다.

말 그대로, 겉은 화려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활 여건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빗발칠 정도로 열악하다.

관저지구(관저1, 2동)에는 모두 1만 7509세대의 공동주택이 있다.

1.039㎢(구 31만 4297평) 면적의 관저 1동은 원앙마을(4280세대)과 대자연마을아파트(1251세대)를 비롯해 모두 5928세대가 있다. 7월말 현재 1만 6618명이 산다.

4.59㎢(구 138만 8475평)에 달하는 2동에는 구봉마을(5405세대), 느리울(1690세대), 다운숲3단지(1401세대), 천년나무(1106세대), 신선마을(940세대), 리슈빌(748세대), 효성해링턴플레이스(460세대), 중흥S클래스(228세대) 1만 1978세대 등을 포함해 모두 1만 2327세대가 있다. 인구만 3만 5817명이다.

여기에 관저5지구 A2블록 869세대(한신)와 관저C1블록 994세대(금성백조주택), 관저4지구 30블록 954세대(포스코)가 2017년 9월부터 2018년 4월 사이에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관저 더? 1차(360세대)까지 포함하면 관저지구에는 모두 2만 686세대의 공동주택이 입주하는, 말 그대로 아파트 천국이다.

아파트와 인구가 늘고 있지만, 생활 인프라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거대한 이곳의 유일한 상가는 신선마을부터 계룡리슈빌 사이에 조성돼 있다. 최근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때마다 열을 올리며 홍보했던 ‘마치광장’ 역시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가다. 마땅한 상가가 없는 관저 1동 주민들 역시 이곳을 이용한다.

하지만, 수많은 아파트로 둘러싸인 유일한 상가다 보니, 교통과 환경 등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강력한 주차단속에도 불법주차가 만연해 아이를 동반한 보행자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다. 저류지까지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만들었지만, 역부족이다.

인근 아파트의 한 주민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불평도 가장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밤마다 쏟아낸 열기로, 이 일대는 매일 아침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관저 2동 관계자는 “쓰레기양이 갑작스럽게 늘어 담당자가 골치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상가 임대료는 고공행진이다. 마치광장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존 상권의 자영업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옮기려 고심하지만, 여의치가 않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요 건설사들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아직도 개발 호기가 있어 당분간 분위기는 계속되겠지만, 생활 인프라 문제는 걱정할만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