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습 공동체]선생님부터 솔선수범…건강한 지식 요람 '서산대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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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습 공동체]선생님부터 솔선수범…건강한 지식 요람 '서산대진초'

  • 승인 2016-10-17 13:16
  • 신문게재 2016-10-18 20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사학습 공동체]

▲ 독서토론을 하는 모습
▲ 독서토론을 하는 모습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학교의 모든 교사들이 함께 팀을 이뤄 여러 가지 공동의 과제를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학교의 모습. 모두가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고 했던 일들을 실제로 해내는 곳이 있다. 바로 서산시 대산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서산대진초등학교이다. 서산대진초는 지난해 준비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행복나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교사들은 협의 문화를 구축하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배움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 하고 있으며, 학생은 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동아리, 자치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자율과 책임을 몸소 느끼며 배움에 임하고 있다. 학부모는 학교교육과정의 운영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수동적인 역할에서 능동적인 교육의 동반자로 함께 노력 중이다.이 모든 것이 대진 교육공동체의 하나 된 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편집자 주>

◇공감하고 함께하는 학교공동체

서산대진초등학교(교장 장우현)가 교육성과를 이뤄내기까지 전 교직원의 수많은 고민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

행복나눔 학교를 처음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학교의 구성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했던 것은 바로 민주적 협의 문화의 구축이었다.

경직됐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학교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학교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교사들의 열망은 학교의 모습을 점차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 교육과정 공동연구 모습
▲ 교육과정 공동연구 모습

▲원탁에서 의견 나누는 교사들=서산대진초는 우선 교직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회의실에 원탁 테이블을 들여놓아 모두가 마주보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구조로 환경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협의 시 교직원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한번 이상 말하도록 하고 '어떤 의견도 좋다'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렇게 물리적 환경 조성, 협의 원칙을 정하고,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수단이자 장치로서 행복나눔 학교 운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

서산대진초의 교사학습공동체 주요 활동은 크게 전문가 초청 연수, 독서 토론, 교육과정 공동연구, 영상 활용 수업 나눔 활동으로 나뉜다.

▲전문가 초청 연수=서산대진초는 행복나눔 학교를 준비함에 있어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에 기초한 전문가 초청 연수를 실시해 교육에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체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

교사 간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필요한 연수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선정하며, 연수 주제에 따라 타 학교의 교사 및 학부모와 함께 연계해 연수를 수강하기도 했다.

혁신학교란 무엇인가, 개방과 공유의 수업나누기, 따뜻한 교실 토론, 배움이 있는 수업 만들기 등의 다양한 연수를 통해 교사들은 행복나눔 학교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갖고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 교사들의 협의문화 모습.
▲ 교사들의 협의문화 모습.

▲독서 토론하는 교사들=지난해부터 서산대진초 교사들은 독서활동을 위한 그룹을 조직해 도서릴레이를 전개했다.

월 1회(둘째 주 월요일) 전체 학습공동체 회원이 모여 독서토론을 실시했다.

우선 월별 희망 도서 수합 후 1개월 전 도서를 구입해 독서토론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교사별 책 추천 및 독서토론에서 논의할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교사 상처',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 등의 다양한 책을 주제로 한 독서토론을 통해 행복나눔학교의 본질에 대해 성찰해 보고, 학급의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교육과정 공동 연구=서산대진초는 집단지성을 발휘한 공동사고과정을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지난해 1학기 6학년 교육과정으로 주제중심 통합수업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연구를 실시해 교내 교사를 대상으로 시범 수업을 실시했다.

2학기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주제중심 통합수업을 확대해 실시했다.

소통과 협력의 수업 나눔으로 배움중심 수업을 활성화하고 수업에 대한 교사의 성찰과 공동사고의 기회를 제공한 이 활동을 통해 교사학습공동체가 주도하는 수업공개 및 수업협의를 공동으로 실천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했다.

▲ 전문가 초청 연수 모습
▲ 전문가 초청 연수 모습

▲수업 나눔 활동=영상 활용 수업 나눔을 통해 교사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1~2명의 교사가 준비한 영상을 함께 보며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영상 활용 수업 나눔은 의견을 나누고 싶은 수업 상황을 녹화해 수업자가 편집한 동영상을 교사들이 함께 시청하고, 수업자가 제기한 의문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공유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친다.

아직까지는 수업 및 교실의 일상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교사들이 많은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서산대진초 교사들이 얼마나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사 학습공동체=서산대진초 교사학습공동체 운영의 본바탕은 교사의 자발적 참여에 있다.

어찌 보면 기존의 방식과는 너무 다르고 타 학교에 비해 교사가 감당해야 할 몫이 많아 어려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교원 상호 간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서 행복나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전에 민주적 협의 문화를 구축해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협의의 과정을 거쳐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며, 합의된 내용에 대해 서로 협력해 공동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과정을 일선의 많은 학교들이 함께 도입해 실천한다면 다양한 긍정적 학교 문화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서산대진초의 설명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다 해도 그것들을 실현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은 서산대진초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적인 가치이다.

동료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건강한 서산대진초의 모습을 교육계가 지켜보고 있다.

교사 학습공동체 안에서 공감하고 함께하는 서산대진초의 성장과 발전이 기대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도움말=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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