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신간] 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이야기

  • 문화
  • 문화/출판

[따끈한 신간] 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이야기

35년간 현장에서 본 진짜 한국 프로야구

  • 승인 2016-10-20 13:31
  • 신문게재 2016-10-21 1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이상일, 윤출판 刊
▲ 이상일, 윤출판 刊
이상일(58) 전 KBO 사무총장이 프로야구 35년을 돌아보는 회고록 '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이야기'를 펴냈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태동할 때부터 일어난 사건들을 꿰고 있는 이 전 총장은 현장에 있던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책에 담았다.

제1장은 1984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상대 고르기나 1986년 해태 선수단 버스 방화 사건 같은 프로야구 초창기의 에피소드들이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 속 이야기들이지만 '그땐 그랬다' 식의 회고담에 그치지 않는다. 1997년의 압축배트 사건은 2015년 탱탱볼 사건으로 부활한, 공정함과 승부욕 사이의 긴장감을 보여주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에는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경기 문화, 관중 문화, 구장 환경 등 프로야구가 35년간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제2장과 3장은 백지 상태에서 오늘날의 프로야구 시스템을 만들어온 이야기이다.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선수와 구단, 구단과 구단, 구단과 방송사 등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기도 하지만 각자의 이익을 위해 충돌하기 마련이다. 그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있는 KBO에서 일한 저자가 처음 공개하는 비망록은 흥미롭다. 연봉 인상 25% 제한과 연봉 조정 신청, 임선동으로부터 촉발된 FA제도, 방송 중계권 협상, 입장 수입을 둘러싼 구단 간 힘겨루기 등은 한국 프로야구를 뒤흔든 이슈들이다. 또한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청보, 태평양을 거쳐 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오늘날의 넥센 히어로즈가 되기까지의 비사는 가슴 아프다.

제4장은 저자가 가장 신 나게 쓴 글이다. 베이징 올림픽, WBC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하늘 높이 날았던 이야기이니 보는 사람도 흥겹다.

마지막 장은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그라운드 밖의 사람들에 대한 오마주이다. 한국에 야구의 씨앗을 뿌린 질레트 선교사, KBO 최고의 투톱 박용오 총재-이상국 총장 이야기 등을소개한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