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지위 사칭 사기 행각 벌인 일단 경찰에 덜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공공성 지위 사칭 사기 행각 벌인 일단 경찰에 덜미

  • 승인 2016-12-26 17:01
  • 신문게재 2016-12-26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전시의원, 중국 공안 등 사칭해 사기 벌여

공공기관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와 같은 공공기관의 지위를 이용한 범죄는 무조건 신뢰하면서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돈을 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대전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대전시의원 비서로 특별채용하겠다며 조선족 여성을 상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씨(49·여)를 구속하고, 달아난 이모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를 사칭한 A씨 등은 지난해 3월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조선족 여성 B(42)씨에게 “최종 학력을 고등학교 졸업으로 세탁해 대전시의원 비서로 특별 채용하겠다”고 속였다.

A씨 등은 이어 B씨에게 위조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건네주고, 발급비용 명목으로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현지 조선족이 가담해 국내 사정에 어두운 조선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중국 공안을 사칭해 수억여 원을 편취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으로 유인, 공안을 사칭해 붙잡아 석방 조건으로 2억 5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피의자 C씨(49)를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C씨 등 3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대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피해자 D씨(52)에게 중국 무료 골프여행을 가자며 유인했다.

이들은 2012년 7월 중국 요녕성 선양시 한 호텔에서 D씨에게 북한산 마약인‘어름’과 유사한 담배를 피우도록 했다.

중국 공안(가짜)을 사칭해 마약 혐의로 D씨를 체포한 후 석방을 위해 공안 간부에게 뇌물을 줘야한다고 속여 2억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현지 조선족들과 짜고 가짜 공안 및 통역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은 모두 중국 공안과 대전시의원이라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상징성과 우월적 지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경찰 당국은 정부나 공공기관이라고 사칭하는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이라고 하더라고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정부기관, 지자체, 지방의회등 공공기관의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토착형 공직 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