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만찬 김종인, 안희정 충남지사에 ‘청기 들어 줄까’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9일 대전 만찬 김종인, 안희정 충남지사에 ‘청기 들어 줄까’

  • 승인 2017-02-08 10:09
  • 신문게재 2017-02-08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 전 대표, 비문재인 전선 구축 시동 관측
대전 방문, 민주당 판 뉴DJP연합 해석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의 9일 대전 만찬 행보를 둘러싼 충청 정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청기 올려(안희정 충남지사)’와 ‘백기 내려(제3지대) ’ 게임처럼, ‘비(非) 문재인 전선’을 구축한 정치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청대망론의 한 축이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조기 강판’되면서 충청 표심이 요동치는 국면을 전략가인 김 전 대표가 그냥 지나칠 리가 만무하다는 게 충청 정가의 분석이다.

그는 호남 출신이면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내홍을 겪던 지난해 1월 더민주 비대위 대표로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1987년 개헌 당시 헌법 119조 2항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신설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충청 범여권이 멘붕 상태로 빠져들자 ‘해결사 김종인’이 충청을 향해 새로운 대선판을 그리는 모양새다.

애초 일정에 따르면 9일 오찬은 광주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함께 한 뒤 만찬을 대전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하는 계획을 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판 ‘뉴DJP 연합’으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지론인 ‘뉴DJP 연합’과 맞서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빅텐트의 한 맥락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비공식적 방문이 본보를 통해 알려지자 광주 일정은 취소되고, 대전 만찬만 하기로 했다. 그 만큼 대전 방문의 의미가 깊다는 것이다.

충청 정가에선 김 전 대표가 ‘갈라치기’의 명수인 만큼 개헌에 소극적인 문재인 전 대표 대신 다른 대선주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안희정 충남지사.
▲ 안희정 충남지사.

충청에선 단연 안희정 충남지사가 그 대상으로 꼽힌다.

정치평론가인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는 “김 전 대표와 문 전 대표와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라는 게 정설”이라며 “김 전 대표가 탈당을 통한 빅텐트나 안 지사 띄우기를 위한 자리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실제 안 지사가 충청의 중심인 대전에서 ‘통하느냐’를 직접 확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거품인지, 아니면 알맹이가 꽉 찬 ‘인재’인지를 들어보기 위해서다.

‘청기ㆍ백기 게임’처럼 김 전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내 ‘김종인 사단’이 안 지사를 향해 ‘청기’를 들어준다면 당내 경선 구도가 확 바뀔 수 있다는 게 안 지사 측의 기대다.

안 지사 측도 이를 의식한 듯 연일 ‘중도’와 ‘서민 경제’ 행보와 언급을 잇따라 내아 두 사람간 제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주영 . 서울=황명수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