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5.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 정치/행정
  • 대전

[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5.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 승인 2017-02-09 15:16
  • 신문게재 2017-02-0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문체부 제시한 메이커 라이브러리 추진
상인 및 주민들 상업시설 요구도 여전
의구심 해소 위해 대선공약화 접근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의 활용을 두고 부심하고 있다. 이전부지 활용 방안 마련이 원도심 활성화와 직결돼 있어서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용역 연구 결과로 도출한 메이커 라이브러리를 추진하려고 하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충남도청의 내포 이전에 경제적 의존 기반이 재차 무너진 상인 및 주민들 사이에선 상업 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한 탓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는 시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인다.

옛 도청 부지 매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부처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도청사 본관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재이기에 우선 보존이 불가피하다는 문제도 있다.

그동안 시가 추진해왔던 옛 도청 활용방안들도 이 방증이다. 옛 충남도청 부지 활용 문제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립근현대사 박물관 건립’을 공약하면서 촉발됐다. 2011년엔 대전시가 등록문화재인 충남도청사를 활용해 문화예술의 창작·생산·유통·소비 기능을 가진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도모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또 권선택 현 시장이 취임하면서는 옛 도청 이전부지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가 추진됐으나, 지금은 포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문체부가 옛 도청 부지를 과학문화와 예술을 포괄한 메이커 문화에 특화된 전문도서관인 메이커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메이커스 활동의 플랫폼으로 삼자는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시는 이 제안을 기반으로 창조적 문화플랫폼으로 조성하는 한편, 옛 충남경찰청사에는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문제도 있다. 상업시설을 원하는 주민도 있고, 사업 자체에 의구심을 가진 지역민들도 적잖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양한 제안이 나온 것과 달리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던 데다가 메이커라는 개념에 충실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만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시는 메이커 개념을 정리하는 한편, 시는 재용역이 이뤄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반영시켜 도청사 활용 기본계획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시는 대선 공약으로 접근하고 있다.

문체부가 도청사 문제를 주관하는 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매입 및 활용 방향이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으면 임대료 등에 연간 85억원의 시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청 이전 이후 침체된 도청 주변 지역의 공동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활용 문제가 조기에 가시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달 말께는 문체부의 도청사 활용방안 용역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