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신구도심 간 격차 해소 하나(영상포함)

[신천식의 이슈토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신구도심 간 격차 해소 하나(영상포함)

  • 승인 2017-02-26 10:52
  • 수정 2017-09-14 13:15
  • 신문게재 2017-02-26 7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쇠퇴기 맞은 조치원읍 옛 명성 되찰을지 주목

도시는 생명을 가진 유기적 존재다. 생존을 위해 다양한 변화요인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도시는 성장과 쇠퇴를 겪어내며, 생존과 소멸의 길을 따르기도 한다. 도시의 번영과 쇠퇴는 도시를 연결하는 다양한 인적, 물적, 정신적 구성요소들의 작용이며 반응이다.

특히 세종시는 이러한 신도심 성장과 구도심 쇠퇴가 동시에 진행되는 도시로 타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2030년까지 22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달리 1931년 조치원읍으로 승격 후 이렇다 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구도심은 앞으로 세종시가 발전함에 있어 두고두고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구도심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세종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청춘조치원 사업은 지난 2014년 ‘활기찬 경제, 행복한 주민, 청춘조치원’이란 비전을 선포하고, 중장기 도시재생사업을 착수했다.

신도시 개발 예산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세종시 모태인 조치원을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3400억원을 투입한다.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재생과 인프라 구축, 문화ㆍ복지, 지역경제의 4대 전략 37개 과제를 담아 추진중이며, 현재 9개 사업은 완료했다.

세종시는 청춘조치원 사업이 조치원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주민 참여로 지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통해 미래도시의 주요 정책과 공동체 복원 정책적 반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도시는 사람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도시가 생성돼 커 나가면서 소년기, 성장기, 청년기 등 과정을 거쳐 발전해 나간다. 현재 조치원은 노년기를 맞아 쇠퇴기다”며 “오랫동안 방치됐던 조치원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청춘프로젝트을 가동하고 있고, 많은 인력과 예산도 투입되고 있다. 도시 전체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졌고, 이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