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정’ 밀고 가는 안희정…지지율 하락 국면 돌파하나?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대연정’ 밀고 가는 안희정…지지율 하락 국면 돌파하나?

  • 승인 2017-03-08 13:32
  • 신문게재 2017-03-0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충청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충청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安 “내 신념, 폭넓은 지지 얻는 순간 있을 것”

‘대연정’ 소신으로 야권 지지층 마음 돌리기로..위기국면 정면 돌파


“지지율 때문에 소신을 바꾸지 않겠다”(7일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비를 맞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론’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히는 ‘대연정’을 오히려 승부수로 띄워 위기국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안 지사의 소신 행보가 대연정 제안과 ‘선한 의지’ 발언으로 상처받은 야권 전통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대선 정국을 달궜던 ‘안희정 바람’은 현재 주춤한 상황이다.

대연정 제안, 선의 발언 이후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다.

안 지사는 한때 지지율 20% 초중반대까지 올라서며 1위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10% 초중반대로 하락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안 지사 측은 “어차피 한번 거치는 지지율 조정 기간”이라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지만 상황이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잃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캠프 주변에선 야권 전통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한다.

당내 경선이 민주당 지지자 중심으로 치러지는 만큼 승부를 좌우할 집토끼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야권 지지층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면 당에서 대세론을 구축 중인 문 전 대표를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하지만 안 지사 측은 현재의 통합·소신 노선을 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이같은 결정엔 안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알려지며,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워 통합·안정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 모면을 위해 입장을 번복하기보단 소신을 지키는 모습으로 ‘진정성’을 보여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지난 7일 충남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야 3당이 힘을 합쳐도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는 나라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겠느냐”며 대연정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또 “제 소신은 인기를 얻으려는 게 아닌 만큼 대화의 과정을 통해 지지를 얻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같은날 충청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선 문 전 대표를 향해 “역대 대통령들처럼 개인기로 집권하려 한다”, “차기 정부 운영 비전이 없다”는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관건은 안 지사의 소신이 돌아선 야권 지지층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느냐다.

지역에선 대연정은 이해하더라도 선의 발언은 “너무 나갔다”는 여론이 형성된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 한 지역의원은 “대연정이나 선한 의지 발언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갖고 있던 호감이 떨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좌우진영 논리 타파, 이념갈등 종식 등 안 지사의 소신에는 일부 동의하는 마음이 없진 않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