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불리 딛고 역전승
딥젠고, 끝내기 약점 노출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에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박정환 9단은 22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국에서 딥젠고에 34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박정환 9단은 대국 초반 딥젠고에 하변에 큼직막한 백 모양을 허용, 불리한 판세였다. 비세를 느낀 박정환 9단은 하변에 깊숙하게 침투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뒀고, 백 진영에서 멋지게 타개에 성공, 판세를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팽팽하던 국면은 딥젠고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형세가 박정환 9단쪽으로 기울었다.
앞선 중국의 미위팅 9단과의 대국에서도 실수를 연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끝내기의 약점이 재현된 것이다.
박정환 9단은 딥젠고의 실수를 정확히 추궁하면 승리, 1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을 꺾은데 이어 대회 2승째를 거뒀다.
박정환 9단은 23일 중국의 미위팅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하면 대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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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