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비행 앞두고 고난위 기동훈련 선보여
10일 오전ㆍ오후 연습비행 한 차례 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4일 계룡시 상공에서 연습비행을 했다.
이날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서 한 훈련은 어린이날과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등의 축하비행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국내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B으로 고난도 비행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블랙이글스는 훈련기 8대가 편대를 이뤄 운용되나 이날은 7대의 훈련기가 예행연습을 했다.
계룡시 종합운동장과 인근 엄사면 아파트단지, 계룡 대실지구 등의 상공에서 축하비행 여러 기동을 선보였다.
5대의 편대가 정면에서 직선으로 비행하다 다섯 갈래로 분수가 솟구치듯 순식간에 분리하며 난을 형상화하는 기동(Orchid)을 수차례 연습했다.
또 훈련기 4기가 일렬종대형으로 진입해 차례로 분리 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450도 회전기동을 하며 무지개를 형상화하는 기동(Twist Roll)도 진행됐다.
여러 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훈련하면서 비행소음 등이 발생했으나 사전에 예고된 탓에 큰 혼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이글스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사전훈련은 한 차례 더 실시한다.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 공군을 세계에 알리는 특수비행팀이며 5월에 가장 많은 축하비행이 예정돼 있다.
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낮 12시부터 15분간 어린이날 축하비행이 진행되며, 7일 김해 기지운항실 상공에서 오전 11시 50분부터 40분간 그리고 14일 낮 12시 30분부터 15분간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각각 축하비행을 실시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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