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맞은 제20대 국회…충청 의원 평가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첫 돌 맞은 제20대 국회…충청 의원 평가는?

  • 승인 2017-05-30 18:19
  • 신문게재 2017-05-3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정감사 돋보이는 의원 부재..충청 결집 절실

새 정부 출범 맞춰 자체 경쟁력 키워야


제20대 국회가 30일 첫 돌을 맞았다.

이날로부터 1년 전 여야(與野)는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일하는 국회’를 다짐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국회는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이 기간 동안 충청 정치권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충청 의원들이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27석 가운데 각각 14석,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1석은 세종으로, 무소속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당선된 후 민주당에 복당했다.

20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충청 정치권은 시험대에 올랐다.

충청 인사들이 각 당 원내대표 자리에 도전하면서다.

새누리당에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민주당에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에서 충청 인사의 원내대표직 도전은 지난 2010년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에 이은 6년만이었다.

새누리당에선 충청권 의원 중 원내대표에 당선된 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유일했다.

이 때문에 충청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지만 정 의원만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했으나 친박계의 집단 공격으로 취임 2주 만에 사퇴 벼랑에 몰리기도 했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 기간에도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의원은 찾기 힘들었다.

지역 현안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의원들이 보이지 않는 점도 마찬가지였다.

탄핵 정국이 열리자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은 잔뜩 몸을 낮춘 채 버티기에 돌입했다.

앞장서 당과 보수의 혁신을 외치는 의원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바른정당으로 적을 옮겼다가 대선 기간 중 다시 복당하기도 했다.

대선 과정에서의 모습도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은 “반 전 총장을 지원하겠다”며 탈당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그의 대선 불출마로 당에 잔류했다.

안팎에선 이들을 향해 ‘금강 오리알’이라고 부르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로 갈려 경쟁했다.

박병석,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 등은 ‘친문’, 박완주(충남 천안을), 김종민(충남 논산·금산·계룡),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 등은 ‘친안’으로 나뉘었다.

물론 문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단결해 대선 승리를 이끌었으나 충청 정치권의 응집력 부족을 꼬집는 목소리가 많았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