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 대전 특산품 거리가 된다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 대전 특산품 거리가 된다면?

  • 승인 2017-06-04 12:00
  • 신문게재 2017-06-05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 목척교 전경.
▲ 목척교 전경.


대전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 시행 예정

목척교 둘레로 신구 지하상가 잇는 100m 연결통로

성심당, 봉이호떡 등 대전 대표 먹거리존 조성 여론

대전역-지하상가-원도심 잇는 인구유입 정책 필요




역전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중앙로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자, 대전의 이색적인 매력을 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목척교를 사이에 두고 신구 지하상가는 단절돼 있는 상태다. 역전 지하상가는 대전역과 중앙시장과 인접해 있지만 예년만큼 호황을 누리지 못한다. 반대로 중앙로 지하상가는 으능정거리부터 옛 충남도청사까지 젊은 세대가 밀집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목척교 좌우 상권의 희비가 엇갈리는 셈이다.

대전시는 신구 지하상가를 잇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6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의 일환이다.

대전시는 신구 지하상가를 잇기 위해 목척교 지하를 관통하는 길이 100m, 폭 14m의 연결통로를 만든다. 직선이 아닌 곡선 형태의 연결통로는 창업공간, 아트공방, 전시와 휴게 공간으로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역전 지하상가에서 중앙로 지하상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지상으로 올라와 목척교를 지나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두 번이나 횡단보도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보행에도 어려움이 있다. 지하 연결통로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충분한 이유다.

연결통로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나 대전의 색을 확실히 입혀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는 매우 높다.

대전시가 구상하고 있는 아트공간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대전역에서 신구 지하상가로 그리고 원도심으로 인구 유입이 확장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의 대표 브랜드 먹거리인 성심당, 봉이호떡, 사리원, 두부 두루치기, 칼국수 등 대전의 대표 먹거리를 지하상가에 배치하자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정부 대전청사로 출장을 자주 오는 김갑수(43)씨는 “대전 출장을 자주 오는 편이지만, 대전역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성심당이 바로 역 앞에 있어서 굳이 나갈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성심당과 지역특산물이 밀집된 대전역이 자칫 상권을 단절시키는 바리케이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할 때다. 대전을 대표하는 상권은 지하상가로 이동시켜 신구 지하상가의 활력을 입히고 역내에서는 덜 알려진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상권이 유동적으로 이동해야만 비로소 대전시가 원하는 원도심 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지하상가에서 만난 상인은 “먹거리보다 강력한 인구유입책은 없다. 진지한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만 상권이 뒤섞였을 때 혼란이 커질 수 있다”며 공감과 우려 두가지 반응을 보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존 상권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상권 매장은 염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이 지하상가로 밀집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는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는 대전역내 상권, 신구 지하상가, 지상 상권까지 ‘상생 브릿지’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

유병로 한밭대 교수는“지하상가에 대전 특산물 먹거리존이 형성된다면 ,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까지 대형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2의 원도심 시대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해미 기자 ham7239@

▲ 중앙로 지하상가
▲ 중앙로 지하상가
▲ 목요일 정기 휴무로 한적한 역전 지하상가
▲ 목요일 정기 휴무로 한적한 역전 지하상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