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임명 방침에 야권 강력 반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임명 방침에 야권 강력 반발

  • 승인 2017-06-15 16:38
  • 신문게재 2017-06-1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종 판단은 국민 몫”
17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채택안되면 18일 임명할 듯
한국 “선전포고” 국민 “인사청문 폐기” 바른 “삼권분립 위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후보자의 임명 강해 입장을 밝히자 야권이 강력 반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으로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강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을 밝혔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차고 멋있는 여성으로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이라며 추켜세웠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론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자신의 인사안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인사청문회나 추경, 정부조직법 등 정국 현안에서 양보할 만한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17일로 지정했다.

이로써 17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튿날인 18일 강 후보자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점쳐진다.

야권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공조해 공동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은 야3당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로 본다”며 “강경화 밀어붙이기가 현실화된다면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당은 강 후보자 임명이 강행되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라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처리 문제와 추경, 정부조직법 등 각종 국회 현안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비슷한 입장이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앞으로 여론이 어떻다고만 얘기한다면 여론만 갖고 대통령 혼자서 국정을 수행하면 된다”며 “ 무엇 때문에 국회를 두나. 인사청문 제도가 무슨 필요가 있나. 제도 자체를 폐기하라”고 세웠다.

문 대통령과 여권이 강조하는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강 후보자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주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이후 미국과 정상회담을 할 때 외교 장관이 세 번이나 참석을 안했고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 안한 예도 있다”며 “외교장관 혼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나.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나 1차관 이하 외교부 국과장들은 뭐하나”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당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청문회는 참고자료가 된다고 하는 것은 국회모독이자 삼권분립을 위배한 것”이라며 “언제부터 국회가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수석의 하부기구가 됐나 참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