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1기 내각’ 대전충남 홀대지속 허탈감 커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정부 ‘1기 내각’ 대전충남 홀대지속 허탈감 커져

  • 승인 2017-06-27 17:17
  • 신문게재 2017-06-2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문 대통령 27일 법무부 장관 등 3명 추가인선 지역 없어

현재까지 지명 또는 임명 15개 부처 가운데 대전충남 1명,

충북 포함해도 충청 3명 그쳐 영남 5명, 호남 4명 ‘불만’

경선ㆍ대선 압도 지지했는데 …충청지지율 하락에도 연관



▲논산 출신의 김용익 전 더민주 연구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논산 출신의 김용익 전 더민주 연구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에서 대전충남 출신인사 홀대현상이 계속되면서 지역민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음에도 영남과 호남 수도권보다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27일 장차관급 3명의 추가인선을 발표했다.

법무장관에는 전남 무안 출신인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다. 그는 배재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형사정책학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쳐 현재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온건·합리적 성향의 개혁주의자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경북 안동출신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탁했고,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부산이 고향인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현행 정부직제상 17개 부처 중 산자부와 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15개 부처 장관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6명이 임명됐다.

하지만, 대전충남 출신의 면면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지명 또는 임명된 15개 부처 수장 가운데 송영무(논산) 국방부 장관 후보자만이 유일하다. 범위를 좁혀 대전출신으로 보면 전무하다.

충북출신인 김동연 기재부 장관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포함하면 충청권은 3명으로 늘지만,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적은 수다.

영남은 유영민(미래), 김부겸(행자), 조대엽(노동), 김영춘(해수), 정현백(여가) 등 5명이다.

호남은 김상곤(교육), 박상기(법무), 김영국(농림), 김현미(국토) 등 4명, 서울경기의 경우 강경화(외교), 조명균(통일), 김은경(환경) 등 3명이 해당한다.

지난 장미대선에서 대전충남은 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대전(42.9%), 세종(51.1%), 충남(38.6%), 충북(38.6%) 유권자들이 문 대통령을 밀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 4차산업혁명특별시 육성, 충남 환황해권 인프라 조성, 충북 바이오산업 메카육성 등을 추진할 적임자로 문 대통령을 점찍은 것이다.

충청권 4개 시ㆍ도 평균은 42.8%로 문 대통령은 전국 지지율 41.8%를 넘어선다.

그럼에도 ‘1기 내각’ 인사에서 대전충남 홀대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역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에 사는 60대 남성은 “민주당 경선에서도 충청권은 지역출신 안희정 충남지사가 있었는데도 문 대통령에게 1위를 선사했고 대선에서도 마찬가지로 힘을 실어줬다”며 “하지만, 정작 정부출범 이후 내각 인선에서는 지역인사 입각이 타 지역에 비해 적으면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불만들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연속 하락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뒷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긍정평가는 68.6%로 전주 73.1%보다 4.5%p 하락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3.3%p 내린 75.6%로 조사된 바 있다. 오주영 ㆍ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