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시군 행감조례에 기초단체ㆍ공무원 반발 재점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시군 행감조례에 기초단체ㆍ공무원 반발 재점화

  • 승인 2017-07-04 14:08
  • 신문게재 2017-07-05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장협의회, 공무원노조 등으로 구성된 '충남도의회 행감조례 개정 반대 공동대책위'가 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조례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장협의회, 공무원노조 등으로 구성된 '충남도의회 행감조례 개정 반대 공동대책위'가 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조례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장군수협, 시군의장협, 공무원노조 공동전선 압박

충남도의회의 행감조례 개정 철회와 시군에 사과 요구

충남도의회 “유권해석 마친 정당한 직무…, 철회없다”




충남도의회의 시·군 행정사무감사 조례를 반대하는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공동대책위를 만들어 관련 조례 철회를 요구했지만, 충남도의회는 정당한 직무에 관한 사항이라며 일축해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와 충남시군의장단협의회, 충남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 세종충남본부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충남도의회 행감조례개정 반대 공동대책위는 4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의회의 행감조례 개정 철회”와 “시군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박동철(금산군수)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키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한 도의회의 행감 조례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며 “(도 의회가)시군 행감을 강행한다면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저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기성(청양군의장) 충남시군의장협의회장 역시 “도의회는 2014년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폐지하면서 ‘지방분권을 위해 기초단체에 자율권을 더 부여해야 한다’고 밝히고는 오히려 이를 부활하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기초의회를 무력화시켜 오히려 시군 집행부에 대한 견재와 감시의 역할만 축소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순광 충남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지방자치제 정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며 “왜 수 십 년간 시군구에서 해오는 일을 위임 또는 위탁사무를 핑계로 옥죄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행 공무원노조 세종충남본부은 “시군의 예산 편성은 시장·군수에게, 심의 권한은 시·군의회에 있다. 충남도의회가 심의하지도 않는 기초단체 예산을 감사하겠다는 것은 법을 초월한 폭력적 월권에 불과하다”며 “시장·군수의 제왕적 행태를 시·군의회가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발언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발”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종문 충남도의원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적합하다는 회신을 받은 정당한 직무에 관한 사항으로 기초단체나 기초의회, 노조의 폐지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충남도의회 행감조례개정 반대 공동대책위가 충남도의회에 폐지를 요구하는 조례는 지난달 16일 제296회 정례회에서 재석 의원 28명 가운데 찬성 21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통과한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다. 조례에서는 충남도가 시·군에 위임한 사무를 도의회가 시·군에 직접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