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급증에도 웃지 못하는 여행사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해외여행 급증에도 웃지 못하는 여행사들

  • 승인 2017-07-04 16:26
  • 신문게재 2017-07-05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여행관련 방송 증가로 해외여행 관심 증가

자유여행 선호도 높아… 여행사들 매출 체감 안돼

‘배틀트립’‘뭉치면 뜬다’‘꽃보다 시리즈’등 여행에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여행업계 마음은 편치가 않다.

여행에 대한 뜨거운 분위기는 체감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지표상으로는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자유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패키지여행에 대한 판매가 많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자유여행은 패키지여행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인다.

최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대부터 50대까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취향을 조사한 결과 항공편, 숙소 등 모든 상품을 자신이 직접 알아보고 구매하는 개별자유여행 여행객이 63.8%였다.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36.2%에 그쳤다. 특히, 20대(84.4%)는 대부분 개별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등 장거리여행은 자유여행 비중이 작지만, 일본과 같은 단거리여행은 이미 대다수 수요가 자유여행으로 옮겨 간 상태다.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여행 관련 정보 수집이 쉬운 점이 주요 원인이다. 온라인에 나온 여행 후기나 방송프로그램에 나온 스케줄대로 여행 스케줄을 짜기가 한결 편해졌다.

여기에 개인적 성향이 강해진 점도 한몫한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패키지여행을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흔한 여행이 아닌 나만의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심리도 늘고 있다.

저가항공과 온라인 전용여행사, 숙박 사이트 등의 활성화도 자유여행이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 지역 A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방송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객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 같은 경우는 짧은 일정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더 문의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분위기에 비해 매출이 크게 오르지는 않고 있다. 여행에 대한 접근 자체가 쉬워진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 다른 B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렌드는 정해진 일정의 패키지여행보다 나만의 여행이 가능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전체적인 해외 여행객은 늘고 있지만, ‘패키지’ 이용 고객은 줄고 있어 여행사들이 여행자 성향을 고려한 테마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