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고가 방식 재번복은 행정신뢰 추락

  • 정치/행정
  • 대전

[기획]고가 방식 재번복은 행정신뢰 추락

  • 승인 2017-07-30 13:23
  • 신문게재 2017-07-31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 트램, 어디까지 왔나]

1. 친환경교통수단 대세가 되다



대전시는 민선 6기가 시작된 지난 2014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트램은 지하철 등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을 지녔다. 친환경적이고 교통약자들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램으로 인해 도심교통 체증이 심해지며, 권선택 시장의 공약이라는 점을 들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등 반대의 주장도 나온다. 중도일보가 친환경교통수단으로 떠오른 트램의 추진과정,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편집자 주>





트램의 도입은 예상됐던 일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램의 도입을 선출직 공직자의 약속사업이라는 부분만 봐선 안된다.

트램은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에 견줘 비용이 적게 든다는 강점을 지녔다. 지하철 건설비용의 6분의 1 정도만이 소요되는 등 재정적 부담이 적다는 것과 함께 공사기간이 짧고 기존 도로 위에서 시내버스를 포함,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가운데 사그라들지 않는 논란이 있다.

왜 트램이냐다. 우선 지하철은 불가능하다.

지하철은 과도한 건설비용 문제 등에 정부 부처가 승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임인 염홍철 시장 때 시는 2호선을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칙으로 추진한 것도 이 맥락에서다.

고가 방식은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 이런 탓에 지역에선 고가 방식으로 추진해야 2호선이 빨리 추진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고가는 이제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시가 지난해 10월 고가에서 트램 방식으로 변경된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도 트램 건설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지 않은 대신,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 다시 번복할 경우, 대전시 행정은 신뢰의 추락이 불가피하게 된다.

트램은 충청권광역철도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트램이 아닌 방식으론 어렵사리 통과된 광역철도 예타가 헝클어지는 사태로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시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를 위해 2호선 착공을 1·2구간으로 나누는 고육책까지 냈었다. 이젠 권 시장의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되는 사안이라는 의미가 내재된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토부에 트램 방식으로 하겠다는 기존계획변경안을 제출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중”이라며 “이제 트램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다시 다른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행정 신뢰상 불가능하고, 또다른 논란을 야기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