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기업 유치 등 자족기능 강화 본격화된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지역 기업 유치 등 자족기능 강화 본격화된다

  • 승인 2017-08-07 12:04
  • 신문게재 2017-08-08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정수도 개헌에 앞서 세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복청과 세종시의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세종테크밸리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며 세종시 역시 지역에서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설립을 위해 발족식을 가진 엑셀러레이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스타트업 유치에 팔을 걷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달 27일 수도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세종테크밸리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세종테크밸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생명공학(BIO) 산업의 중심인 오송바이오단지 중간에 있다보니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해 33개 강소기업이 세종테크밸리 입주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말부터 착공이 가능해지면서 이들 기업의 본격적인 이전이 예고된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1호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아이빌트세종이 최근 팁스 프로그램 운용사로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되면서 세종지역이 향후 스타트업 육성 허브로서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빌트세종은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협약 후 연간 5~20개의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다음달부터 3년동안 활동하게 된다.

아이빌트세종의 이준배 대표는 또 (가칭)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를 설립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터 설립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말께 아이빌트 내 투자발표회장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는 중기부에 등록된 전국의 엑셀러레이터 대표가 집결했으며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시 역시 이같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경우, 세종의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협회가 창립될 경우, 세종시 역시 다양한 협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내년 산업부가 예산을 마련할 예정인 산학융합지구 사업에도 희망이 보인다.

2016년 행복도시 내 산학융합지구 선정이 불발됐지만 현 상황이라면 기대를 걸어볼만하다는 게 행복청의 시각이다.

다만, 행정수도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치권과 정부의 협력이 요구된다.

지난달 22일 열린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및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정수도 완성에 확고한 의지를 보인 만큼 기재부 및 산업부의 지원에 힘을 불어넣어줘야 한다는 것.

더구나 정치권과 세종시, 행복청이 자치사무 이관에 대한 논의보다는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한 세종시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을 일자리 대통령이라고 한 만큼 세종에도 일자리를 늘리는 게 다른 정책보다 시민들에게 절실한 사안”이라며 “이미 정치적 또는 정책적 연대가 확실해진 만큼 민원해결보다는 절실한 일자리 확충을 위해 먼저 나서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도 세종시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행정기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충분히 들어설 수 있도록 세종시와 행복청이 합심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천시,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 재건립 추진
  2. "놀이터에 안심벨 설치해주세요"
  3. 호서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연속 선정
  4. 아산소방서, 대형사업장 화재예방 집중 현장점검
  5. 아산시,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흡연예방, 구강보건 홍보 나서
  1. 아산시, 도고초교에 '학교 숲' 조성
  2. (사)한국상품학회서 선보인 미래 각 분야별 논문 트렌드는
  3. '학생 꿈 위한 따뜻한 나눔' 대전국제통상고 장학금 기탁식
  4. 충남도, 청소년 대상 드론 무상교육 추진… 드론스포츠·드론코딩 '눈길'
  5. 충남교육청, 27회 충남상업경진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깜깜이 선거`  앞  금강벨트 밴드왜건? 언더독?

'깜깜이 선거' 앞 금강벨트 밴드왜건? 언더독?

21대 대선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돌입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 금강벨트 민심이 어떻게 출렁일지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보수 단일화가 막판 변수인 가운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에 대선링 민심변화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잇따라 발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집중됐다.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9∼21일 조사)에서 대전·세총·충청권에서 이재..

민주는 김문수·국힘은 이재명 공선법 위반 고발… 충돌 격화
민주는 김문수·국힘은 이재명 공선법 위반 고발… 충돌 격화

6·3 대선 운동이 종반전에 진입하고 치열한 지지율 경쟁이 벌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대 후보를 고발하는 등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5월 24일 국힘 김문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날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김문수 후보가 부인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5월 23일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대전·세종·충남 4월 수출 전년比 4.5% ↓… 대전·세종 웃고 충남 울고
대전·세종·충남 4월 수출 전년比 4.5% ↓… 대전·세종 웃고 충남 울고

대전·세종·충남의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6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전과 세종은 선전했지만, 충남이 중화권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에 발목을 잡았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가 발표한 '4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4월 전체 수출은 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억1000만 달러로 14.1% 줄었고, 무역수지는 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