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확대될 듯

  • 정치/행정
  • 세종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확대될 듯

  • 승인 2017-08-07 12:05
  • 신문게재 2017-08-08 2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편견 개입없도록 입사지원서ㆍ면접시 출신지ㆍ학력 등 배제

이낙연 국무총리, 성공한 신입사원ㆍ공공기관 대표와 간담회



앞으로 공공기관에 청년들이 편견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채용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오전 블라인드 채용 우수 도입기관인 서울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를 방문해 편견 없는 실력중심의 채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공공기관 대표 및 인사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곽성문 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철도공유재영 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를 비롯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ㆍ예금보험공사ㆍ한국철도공사 신입사원 7명과 3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 확대와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효과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편견 없는 채용을 위한 기관들의 노력과 편견 없는 채용을 거친 신입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입사원들은 “나이와 학력에 대한 편견을 버리니 나의 진짜 실력을 보일 기회를 얻었다”며 “더 많은 친구들이 ‘보다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블라인드 채용은 청년들이 편견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채용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도입기관은 입사지원서ㆍ면접에서는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출신지와 가족관계, 학력 사항 등을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블라인드 채용 선도 도입기관인 kobaco, 예금보험공사, 한국철도공사는 그동안 직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직무실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kobaco는 2015년부터 채용분야별 직무기술서를 공개해 직무중심 채용을 위한 기반을 다져온 결과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이직률 0%, 내부 설문조사 결과 직무중심 채용과정에 따른 내부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달 신입사원 채용 시 입사지원서에서 직무와 무관한 성별, 연령, 출신지, 학력 기입란을 삭제했으며, 응시자 전원에게 필기시험기회를 제공해 직무능력 검증을 강화했다.

또, 예금보험공사는 입사지원서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삭제하는 동시에 직무관련성이 낮은 어학성적 등도 삭제해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이들 기관은 “하반기 공공부문에 전면 도입되는 블라인드 채용의 선도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편견을 버리고 실력에 집중하는 블라인드 채용 확산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2.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5.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1.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2.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영양플러스 교육으로 균형 잡힌 식단 지원
  3. 천안문화재단, 16~28일까지 그리다방네모 창단 10주년 전시
  4. 한기대, 2025 직업계고 K-TECH 아이디어 챌린지 개최
  5. 한국여교수총연합회, 취약계층 지원 성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미국의 관세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한 이른바, ‘K-스틸법’ 제정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스틸법 발의, 그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다. 이번 세미나는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K-스틸법의 의의를 평가하고 후속 입법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인 K-스틸법 제정안에는 대통..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전 유성구 정책 분석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12일 유성구청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의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KAIST와 국립한밭대 학생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6개월간 팀별 멘토 교수의 지도를 받아 데이터 분석과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이어왔다. 보고회에서 KAIST '얼른타보슈' 팀은 축제·유동량·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1.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법적 의무 범위가 여전히 모호해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대출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대표적인 기업 규제 법안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치 않은 데다, 경영상 의사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쳐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