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소상공인 든든한 후원자로 거듭난 대전신보재단

[초대석] 소상공인 든든한 후원자로 거듭난 대전신보재단

남승철 이사장 "튼튼한 재단·보증공급 확대 약속"
청년창업 500프로젝트 특화보증 등에 일자리 창출 기여
소상공인 지원센터 신설 등 종합적 금융지원시스템 추진

  • 승인 2017-09-19 09:19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DSC_0011
남승철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기업이 사업에 투자할 때, 직장인이 돈이 필요할 때 찾는 곳은 은행이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에겐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의 대출은 까다롭다.

대출에 대한 담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도 있지만, 이마저도 문턱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고충이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이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승철<사진>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고민도 “소상공인, 특히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더욱 많은 자금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집약된다. 보증재단의 역할이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으로 원활한 자금 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 이사장은 “시민인 소상공인이 행복하고 대전을 살맛 나게 하려면 신용보증 업무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센터 신설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소상공인의 든든한 친구이자 발전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남 이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신용보증재단은 어떤 역할을 하나.

▲재단은 신용상태가 양호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을 통해 원활한 자금 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기초해 설립된 기관이다. 구체적인 기능을 설명해 드리자면 전체 중소기업의 96%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용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담보 보충해주는 것과 저신용·저소득 영세 소상공인과 여성 가장 사업자, 차상위계층 사회적 약자층 지원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소상공인 창업자금과 청년창업 자금, 고용증대 기업 등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대한 지원 등이 있다.



-신용보증기금과는 어떤 차이인지요.

▲신용보증기금은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이고, 재단은 소기업과 자영업자 같은 소상공인을 전문으로 하는 신용보증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운영주체도 재단은 광역자치단체가, 기금은 중앙정부가 맡으며, 이 때문에 기금조성에도 재단은 지자체가 참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올해 중점 추진 정책으로 재정이 튼튼한 재단, 보증공급 확대 등을 약속 했는데.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신용보증지원과 효율적인 자금운용, 구상채권 회수강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신용보증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봤고 기본재산 1000억원 조성, 보증잔액 5대 광역시 재단 중 중위권 달성, 기본재산 증가를 위한 적정한 당기순이익 실현 등 이 3가지를 중점 추진정책으로 약속했다. 또 권선택 시장님의 특별 지시사항인 출자출연기관의 성과목표 10% 향상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보증목표를 지난해 잔액 4871억원 대비 11%가 늘어난 5300억원으로 수립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5166억원의 보증잔액을 보유하며 목표대비 97.5%를 달성했다. 보증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율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재단은 전년(3.14%)보다 개선된 2.78%로 신용조사 기법 개발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전시에선 일자리 창출에 고심하고 있다. 재단이 이바지할 정책이 있는지 소개해 달라.

▲재단은 햇살론과 대학, 청년창업 500 프로젝트 특화보증, 일자리 창출·청년창업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공동주관한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지원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 보증수혜기업 신용보증 지원 효과는 순보증공급액 1368억 원이고, 생산유발 효과 257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087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3243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재단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앞으로 비전은.

▲그동안 재단은 신용보증 업무를 중심으로 역할 강화를 추진해왔지만, 현재의 보증업무만으론 재단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센터신설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여기에 필요한 공간확보를 위해서 자가사옥 매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재단 역할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정책자금 집행 수탁, 소상공인 교육, 컨설팅 확대, 빅데이터 활용 등 새로운 업무영역도 발굴해야 한다.



-중도일보 독자를 비롯한 대전시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재단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보증을 확대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또 원스톱 신용보증 취급은행 확대와 사업장 방문상담시스템 구축 등의 제도 개선으로 친근한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는 등 민선 6기 시정목표인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 나게’를 달성하는 데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대담=박태구 사회부장

정리=강우성 기자·사진=조훈희 기자

DSC_0021
남승철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3.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1.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5.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