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곰두리자원봉사연합 윤용제씨

  • 사람들
  • 인터뷰

대전곰두리자원봉사연합 윤용제씨

나눔과 희망의 밥차에서 무료 급식봉사 활동 앞장서다

  • 승인 2017-12-20 18:1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513744293734.-2067107160
아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중인 윤용제 경위
연일 몰아치는 한파에도 아랑곳없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대전역 동광장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위해 나눔과 희망의 밥차 무료급식봉사에 앞장서는 윤용제씨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곰두리자원봉사연합의 '나눔과 희망의 밥차' 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아들과 함께 무료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윤용제씨는 커다란 덩치와 투박한 손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여자 회원들보다 더 날렵하게 음식을 볶고 튀긴다.

temp_1513744317078.1202604512
윤용제 경위가 급식봉사 현장에서 반찬을 만들어 배분하고 있다.




temp_1513744339103.-322806431
윤용제 경위가 급식봉사 현장에서 청소를 하고 있다.
일명 '볶음조'의 일원인 이 화제의 주인공 윤용제씨는 대전서부경찰서 청문감사팀 경위이다. 윤 경위는 나눔과 희망의 밥차에서 수년 전 허드렛일부터 시작해서 설거지를 거쳐 지금은 볶음 담당으로 승격됐다.



temp_1513744365940.533530061
윤 경위 사연을 제보한 친구인 윤환용 푸른기획 대표는 21일 중도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 친구는 2010년 겨울 대전역에서 노숙자들을 상대로 갈취한다는 정보가 있어 수사 차 대전역 주변을 탐문 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숙인들이 점심시간 때 동광장 쪽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갔다가 그 곳 동광장에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며, 몇 끼를 굶은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밥과 국이 담긴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단체를 접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제 친구는 1989년 경찰에 투신한 이래 각종 강력사건을 해결하는 베테랑 형사로 이름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세상을 흑백논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될 즈음, 아무 대가 없이 독거 노인과 노숙자들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네고 한 끼의 따뜻한 무료급식을 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난 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제 친구는 업무 특성상 수시로 비상이 걸리고, 주말에도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조차도 빠듯해 지속성을 갖고 하는 봉사활동단체에 선뜻 손을 내미는 것에 많은 주저함이 있었지만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용기를 내 곰두리 봉사단체 회원이 되어 2010년 말부터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친구는 빠듯한 봉급이지만 봉사단체에 기부도 하고, 아내가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고구마와 친척들로부터 기부받은 사과와 수박도 기부하면서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또 “제 친구는 최근 아버님 팔순 잔치에 지역 독거 어르신 100여 명을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해드리고 선물을 나눠드렸다”며 “요즘은 나눔과 희망의 밥차' 봉사활동에 아들과 더불어 교사인 부인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제 친구 윤 경위는 무도인이자 민중의 지팡이로서, 주말이면 앞치마를 두르고 맛있게 음식을 요리하는 봉사인으로서 오늘도 세상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며 “참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친구”라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2.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3.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4.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5. 충남대·공주대 통합 멈췄지만 끝 아니다… 연말까지 재논의 여지
  1.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2. [기자수첩] 충주댐 40년…단양은 언제까지 '희생의 청구서'를 받아야 하나
  3.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규제 충돌 넘어선 24년 동행… 충청 유역공동체로 이어진 물길
  4. 충남교육청, 추석 명절 전 특별 공직 감찰 실시
  5.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헤드라인 뉴스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16일 대전을 찾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 의료원 건립 등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여권이 요청한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며 충청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책 및 예산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요구와 관련해 "지방의 의견을..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지역에서 최근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전용면적 101.94㎡는 지난해 9월 9억 1000만 원에서 올해 9월 12억 원으로 2억 9000만 원 상승했다.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이라도 층수 등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1년 새 3억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상승액 2위는 서구 탄방동 공작한양 84.90㎡로 지난해 9월 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9월 6억 7000만..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본원 이전 절차가 본격화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두고 충청권 지자체 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기존 대전 본원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대전시가 저마다의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6일 충청권 각 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은 2030년까지 전면 폐쇄된 뒤 새로운 장소로 이전·재설립될 예정이다. 적절한 이전 부지를 발굴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용역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