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자치경찰제 성공 정착 “지방-치안 행정 유기적 협력 관건”

[신천식의 이슈토론] 자치경찰제 성공 정착 “지방-치안 행정 유기적 협력 관건”

  • 승인 2018-12-19 15:14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tlscjstlr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8일 오후 4시 "자치경찰제 도입, 자치와 분권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 행정학과 교수. 신천식 박사.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사진-금상진 기자
자치경찰제가 내년부터 서울과 세종, 제주, 그 밖의 2개 지역에서 1단계가 시작되며 본격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자치경찰제의 도입은 역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약으로 내 걸었던 만큼 중요사항이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으로 도입이 쉽지 않았다.



이에 18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 위원장, 임창호 대전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자치경찰제 도입, 자치와 분권'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자치경찰제의 도입과 관련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교수는 "도입을 통해서 가장 고려할 것은 지방행정과 치안 행정의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권력 기관 개편의 시대적 흐름인 민생·분권·인권 중심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의 주요 업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여성 청소년, 지역교통, 생활안전 등 민생치안의 60%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자치경찰도 수사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국민이 느끼는 체감은 더욱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이 느끼는 자치경찰에 대한 체감은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한 예로 형사정책연구원에서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586명이 반대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국민들이 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는 것이 제도 성공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각 광역자치단체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교수는 "균일적으로 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세종시처럼 특수한 경우에는 자치단체마다 충분한 시간과 예산을 지원해줘야 한다"며 "제도 도입의 주된 목표가 민경 협력 강화인만큼 충분한 연구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자치경찰제가 자칫 선출직의 비호세력으로 둔갑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제도를 설계할 때 정치적 중립확보를 가장 중요하게 뒀다"며 "시도지사 소속이긴 하지만 지휘하는 곳은 자치경찰 위원회다. 독립적 권위와 위상을 갖고 지휘 감독하기 위해 위원 5명을 구성해 영향력을 배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제도가 처음인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