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트램 비롯한 대전 철도망, 교통에 최적화 된 전문조직이 맡아야”

[신천식의 이슈토론] “트램 비롯한 대전 철도망, 교통에 최적화 된 전문조직이 맡아야”

  • 승인 2019-06-12 16:00
  • 수정 2019-06-12 18:53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김민기-도시철도사장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 도시철도, 대전의 미래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신천식 박사

 

지하철의 역사는 대중교통 역사와 축을 같이 한다. 2006년 운행을 시작으로 대전지하철의 제반 관리를 담당하는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올해로 출범 14주년을 맞았다. 더불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착공과 개통을 위해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1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시는 2호선 '트램'을 비롯해 3호선 역할을 할 '충청권광역철도'와 '1호선의 세종시 연장'까지 철도망 구축의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라며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를 형성해 시민들에게 최적화된 동선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도시철도, 대전의 미래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최근 몇 년 간 세종시 인구유출 등의 이유로 대전시 인구감소와 맞물려 도시철도 이용객 수도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민기 사장은 "2014년 하루 평균 11만2000명이었던 승객수가 2017년 10만9000천명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 전년 동기간 대비 1000여명이 더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철도 이용객 유치의 일환으로 유성온천역에는 온천테마역사를, 용문역에는 우표 테마역사 전시, 대전역은 미술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전국 최초로 열차 내 버스킹을 주말마다 진행중인데,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최근 대전시의 큰 이슈다. 2025년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시 차원의 조직을 신설하면서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기 사장은 "트램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교통수단이다. 시민을 위한 안전성과 편리성은 기본이고, 설계 단계부터 운영자 입장이 반영되도록 건설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도시철도는 이미 '트램운영 효율화 방안'과 '트램 운영비 산출 및 유지보수 점검체계'등 국가연구과제 용역을 맏아 수행하면서 선행학습을 끝마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2호선 '트램' 건설과 관련해 도로잠식에 따른 혼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사장은 "현재 1호선과 시내버스의 4개역 이상 중복노선이 8개나 된다"며 "트램 개통과 함께 기존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급행버스와 광역BRT와 함께 환승하도록 효율적인 교통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도시철도를 '교통공사'로 전환한다는 업무협약을 대전시와 맺었는데, 앞서 실행한 인천시의 경우 2012년 인천교통공사로 전환해 터미널, 교통연수원, 장애인콜택시 등 사업영역을 확대 운영하면서 2014년 5억여원의 적자를 지난해 2억여원 흑자로 돌렸다"며 "대전시도 교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공공교통 중심의 교통복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화 된 조직이 총괄 운영을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3. 영천, '신성일기념관 개관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4.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5.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1. 천안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합동점검·단속 및 캠페인
  2. 삼성디스플레이, 취약가정에 1억5천만원 후원
  3.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4. 천안법원,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에 '징역형'
  5. 천안법원, 지인 간 법적소송에서 위증한 혐의 50대 남성 무죄

헤드라인 뉴스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사상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정부는 신속한 시스템 복구에 나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이번 사태가 대전 등 충청권에 가져온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지역 공공 자산인 국정자원 이전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공공기관이 특정 지역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다.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선 지역의 공공기관을 지키고 새로운 인프라를 유치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중도일보는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시리즈를 통해..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의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이 8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대전시의 명확한 추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도소 과밀화와 시설 노후 문제는 이미 한계를 넘었지만, 이전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이며 후적지 개발 계획 역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도시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은 "대전교도소는 수용률이 142.9%에 달해 전국 평균(122.1%)을 크게 웃돌고, 노후 시설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 권고까지 받..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