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균 원장 "지역 대표해 혈관질환 치료할 것"

  • 문화
  • 건강/의료

[인터뷰] 김영균 원장 "지역 대표해 혈관질환 치료할 것"

세이브혈관외과 김영균 원장 인터뷰
선병원에서의 풍부한 경험 토대로 대전 최초의 혈관외과 열어
혈관질환의 시술뿐만 아니라 수술까지 원스톱 진료 가능

  • 승인 2020-04-05 11:00
  • 신문게재 2020-04-06 10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404_205012269
세이브혈관외과 김영균 대표원장
'혈관외과'는 혈관질환을 다루는 외과의 세부분야이다. 혈관 중 뇌 속과 흉곽 내의 혈관은 각각 신경과·신경외과와 심장내과·흉부외과가 담당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모든 혈관 질환을 다루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의과대학 및 외국의 혈관외과의 경우 의과대학 학습 목표에서 언급하고 있는 장기와 질환을 다루고 있다.



요약하면 혈관외과는 두개골, 심장의 혈관, 그리고 흉부 대동맥궁을 제외한 인체 전반의 동맥, 정맥에서 발생하는 질병, 선천성 기형 등을 진단, 치료, 연구하는 외과의 특수한 분야이다.

이처럼 외과 내에서 특수한 분야로 속하면서 대전 내에서도 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진료기관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달부터 대전 내에서도 혈관질환 전문 진료기관이 처음으로 생기며 지역 시민들이 혈관 질환에 대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대전 최초의 혈관질환 전문 진료기관인 '세이브 혈관외과' 김영균 원장을 만나 혈관질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혈관외과'에 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우리 몸에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으로 구성돼 있고 머리 혈관의 수술이나 시술은 주로 신경외과에서, 흉곽 안의 혈관은 흉부외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 두 부위를 제외한 우리 몸의 팔, 다리, 복부의 혈관 즉, 동맥과 정맥의 수술이나 시술을 하는 과가 혈관외과다.

혈관외과에서 담당하는 흔한 질환으로는 폐쇄성 말초동맥경화증, 복부대동맥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등이 있으며 그 외 신부전 환자에서 신장 이식수술이나, 투석 혈관 수술 및 시술 등도 혈관외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외과 내에서도 특수 분야 같은데 전공의로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지.

▲본인이 세부 전문의를 선택하려던 10여 년 전의 시기에는 혈관 수술을 진행할 때 전부 절개를 해서 진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절개를 안 하고 특정 부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진행하는 수술, 로봇 투과 수술까지로 발전하는 상황을 보며 흥미를 느끼게 됐다.

또한, 인구 고령화의 본격적인 진행과 함께 혈관질환의 유병률이 급증할 것이라는 상황도 염려했다.

이에 따라 추후 장기간 많은 환자를 책임지고 싶은 각오로 혈관외과 관련 전공의로 결정하게 됐다.

KakaoTalk_20200404_205141428
-'세이브 혈관외과'만의 특별함이 있다면.

▲대부분의 혈관 치료가 특정 부위를 크게 절개해서 하는 수술과 절개 없이 경피적으로 시행하는 혈관 내 시술 등 치료 방법을 적절히 조합해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료과 별로 전문분야가 너무 세분화 돼 있어 한 번에 치료가 어렵고 수술과 시술을 각각 따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상황이다.

'세이브 혈관외과'는 수술뿐만 아니라 혈관 내 시술이 가능한 혈관외과 전문의가 진단에서부터 혈관 수술 및 시술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불필요한 과정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전 내에서 대형종합병원으로의 환자 편중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뭐든지 편중이 되는 건 좋은 현상이 아니다. 대형종합병원의 장단점을 환자분들이 더욱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형병원의 경우 규모 면에서 장점이 있으면서 타과와의 협의 진료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개인 전문 병원들도 많이 생겨 단일 질환이나 전문과 관련 장비나 인력의 전문성도 있으면서 접근성도 좋아 장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개인병원 중에서는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고 개업을 하는 의사가 많으므로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적인 진료를 볼 수 있다. 전문병원을 잘 이용하면 대형병원을 가지 않고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도권과 대전 간 의료의 질 차이가 있는지.

▲의료의 질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요소로 평가할 수 있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물론 수도권의 대형병원에서 최신 의료장비뿐만 아니라 최신 의료를 좀 더 빨리 임상에 적용하는 장점이 있으나 의료의 접근성이나 치료의 신속성 등과 관련해서는 지역병원이 좀 더 많은 장점이 있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의료기관을 잘 선택해야 하겠다.

예를 들면 질환 중에서도 대부분의 질환은 수술 이후에도 검진을 받는 등의 관리도 중요한데, 그럴 때마다 정기적으로 수도권을 왕래하는 건 환자 입장에서 힘든 점일 수 있다.

'접근성'이라는 장점만으로도 지역병원의 진료에 대해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전한다면.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일상에서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고, 정부에서도 최대한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짧게 종식될 게 아니고 장기적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들 힘든 상황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정부 지침에 대해 시민들이 모범적으로 잘 이행해주는 게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만 힘들다는 생각을 갖기보다는 다 같이 한 마음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KakaoTalk_20200404_20511988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작 13개 윤곽...국민의 원픽은
  4.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1.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즐겁게 퀴즈풀며 안전상식 배웠다… 2025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2. 충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태흠 지사 국회 방문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최형규 예산군 산업건설국장 "안전상식 배우고 실천해주길"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아이들 행복의 기초는 안전"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퀴즈왕 조림초 전태수 학생 "즐겁게 퀴즈 풀다보니 우승까지… 기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