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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대 명예총장 |
지금은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대"라고 하는데, 이성을 놓치고 격한 감정에 휩싸여 실수하는 일들을 종종 보게 되지요.
이것은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너 제 정신이야'하는 얘기는 특별히 실수한 사람에게 주는 핀잔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필립파 페리는 심리치료 사례들을 종합하여 잘못된 생각의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는데, '자기 관찰', '타인과 관계 맺기', '유익한 스트레스', '개인적인 이야기 만들기'가 그것 입니다. '자기 관찰'을 통해 감정, 느낌, 생각이 기분과 행동을 결정할 때, 그것을 인지하고 평가 해 나간다면 스스로의 행동방식을 바르게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도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지요. '타인과 관계 맺기'는 누구에게나 의지를 북돋아 주고 성장을 촉진시켜 주기 위한안전하고 믿음직한 인간관계가 꼭 필요합니다. 그가 가족일수도 있고 의사이나 선생님일수도 있습니다. 연인도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중요한 관계라고 말할 수 있지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유익한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필요합니다.
우리 자아의 상당부분은 언어 능력을 습득하기 전에 형성되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감추어 진 것을 찾아 '개인적인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면 스스로는 물론이고 타인과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더 새롭고 유연하게 정리 될 수 있게 됩니다.
'나는 제 정신인가?'를 중얼거려 봅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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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