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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밴드왜건 효과'도 있고,약자에게 유리하다는 '언더독 효과'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사람쪽으로 대세가 형성되고 있지요.
평상시에도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나 '정당 지지도'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이나 여의도 정치의 주도권을 잡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되지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가 상대적으로 과학적인 방법이지요.
여론조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 유념할 점 하나는 정기적으로 조사를 하면 지지의 순위와 '오르고 있다', '내려가고 있다'는 추세는 알 수 있으나 격차의 절대 수치는 믿기가 어렵습니다.
조사비용 문제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많이 활용하는데 응답률이 매우 낮아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는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전국 단위 조사에서 1000명을 표본으로 합니다.
그런데 17개 광역단체로 나눠보면 가장 표본이 많은 인천·경기는 300명 내외지만 제주도는 10명 내외입니다.
<사회조사 방법론>에서는 최소 표본을 500으로 잡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5천 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도 500표본이면 신뢰성이 담보되나, 5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할지라도 최소 500표본은 확보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전국 단위로 1000표본은 신뢰성이 있으나 작은 단위 일지라도 10개나 100개 표본으로 민심을 측정하기는 곤란하므로 지역별 수치는 단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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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