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1040)]성경의 이름으로 성경 정신 왜곡?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1040)]성경의 이름으로 성경 정신 왜곡?

  • 승인 2020-12-13 21:31
  • 신문게재 2020-12-14 1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염염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최근 '차별금지법'과 '비대면 예배' 등으로 인해 기독교계는 분열이 되어 심한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찬반의 비중에 차이는 있으나 두 이슈에 대해 의견이 대립되기 때문이지요.

유튜브의 설교를 들어 보면 성직자들이 나와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지요.

그런데 그것을 듣는 사람 중에도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각각 있겠지요.

그렇다면 자신의 견해와 다른 설교를 들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 나아가 상처를 받게 됨은 당연합니다.

'차별금지법'은 정부나 국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하는 것이고, '비대면 예배'의 권고도 정부의 조치이기 때문에 어떤 입장에 서있든지 '정치적 발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성직자들도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에 대한 주장인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생각나는 두 분의 성직자가 있습니다.

한 분은 재작년에 100세로 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고, 한 분은 11년 전에 타계한 김수환 추기경님이십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은 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어느 특정 정치단체와 너무 긴밀하게 연관되어서는 안 되고 좌·우파와 관계없이 중간에 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성직자가 한 쪽에 서는 것은 반대쪽에 있는 영혼이 복음의 마음을 닫게 하는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진보니, 좌경이니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고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두고 한 일은 더더욱 없다"라고 전제하면서, "가난한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 그리고 약자들 편에 서서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씀 하였습니다.

'성경의 이름'으로 성경의 정신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3.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4.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5. 천안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년째 따뜻한 마음 전해
  1.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2. 천안교육지원청, 을지연습 국민참여 안보퀴즈 이벤트 운영
  3. [홍석환의 3분 경영] 출근하는 사람에게
  4. 천안시, K-컬처박람회 안전관리계획 심의…인파·기상 대책 점검
  5. 여름철 복합 기상 재해 대응…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헤드라인 뉴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주택공급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속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1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의 후속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합동 발표된 공급 대책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대책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실행과 속도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그는 "주택공급을 총리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매주 공사현장을..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PF 대출 잔액과 전체 위험노출(익스포저)은 계속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과 일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다. 2025년 말 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3분기..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이후 선정 단지의 거래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등록 매물은 점차 줄어들면서 향후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선도지구 선정 이후인 7월 17일부터~8월 17일 한 달간 선정 단지 거래는 19건으로 집계됐다. 먼저 둔산 13구역 크로바아파트 거래는 3건이다. 전용면적 114㎡ 2건, 134.9㎡ 1건으로, 1층 등 저층임에도 16억 원~17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선도지구 발표 전인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거래량 2건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