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강윤규 금산소방서장, 주택용 소방시설은 '생명보험'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기고]강윤규 금산소방서장, 주택용 소방시설은 '생명보험'

  • 승인 2021-02-05 10:51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강윤규 금산소방서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었다.

정부는 지침을 내리고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우리의 전통인 고향과 친지 방문을 일시 중단하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묻고 마음을 담은 선물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아쉬운 마음에 부모와 친지들을 위해 부산하겠지만 이번 설엔 소방시설 생명보험을 선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충남소방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주택화재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주택화재는 최근 5년간 전체화재의 19.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339명의 사상자 중 42.7%인 145명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주택 화재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이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이 난 것을 알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가 더 절실한 이유이다.

실례로 2020년 11월 4일 새벽 금산군 복수면 소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최근 2년간 금산군에서 주택용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한 사례가 4건,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하게 대피한 사례가 2건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해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금산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독거노인 및 화재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우선 보급하고 있으며, 점차 일반 가구까지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비대면으로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가구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물할 것을 추천해 본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나 인터넷 주문 등을 통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천장에 나사못 2개만 박으면 되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주택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담보하는 생명보험과 같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안전이 절실하다면 고향집에 소방시설 생명보험을 선물해보자.

금산소방서장 강윤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