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대전에 산악문화 깨어내 도전과 성취 시민과 나눌것"

  • 스포츠
  • 생활체육

[레저] "대전에 산악문화 깨어내 도전과 성취 시민과 나눌것"

연헌모 제11대 대전시산악연맹회장 취임
2006년과 2017년 히말라야 등좌한 베테랑

  • 승인 2021-03-10 14:36
  • 수정 2021-05-06 13:17
  • 신문게재 2021-03-11 1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연헌모
연헌모 제11대 대전산악연맹회장
연헌모 신임 대전산악연맹회장은 9일 인터뷰를 통해 "산악문화를 복원해 시민저변을 확대하고 전문등산인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시체육회는 제11대 산악연맹회장에 연헌모(58) (주)태산 대표이사를 지난달 말 선임했다.



연헌모 대전산악연맹회장은 1983년 대전자일클럽에서 등반을 배운 전통 산악인이다.

2006년 5월 연헌모 원정대장을 주축으로 김기설 등반대장 등이 네팔 히말라야 초오유(8201m) 정상에 등정을 성공하고, 2017년에는 대전산악연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히말라야 경가리(Kyungka Ri) 정상(해발 6601m) 정복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등반을 즐기는 친형과 누나를 쫓아 20대 때부터 산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여럿이 함께하는 등반을 추구했다.

중국 쓰촨성과 키르키즈스탄 악사이산군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명산을 산을 좋아하는 동료들과 등반했다.

그동안 대한산악연맹 안전대책위원장을 맡아 선후배 산악인들의 안전을 최우선 돌봤고, 산악구조대 실무부회장을 지냈다.

그러는 동안 대전을 대표해 해외 원정에 나가고 선배들의 지도를 통해 도전과 성취라는 산악문화를 배우게 됐다.

이제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대전의 등산문화를 회복하는 일에 봉사할 때가 되었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장직을 맡았다.

연 회장은 "그동안 제가 느끼고 배운 대전의 산악문화를 다시 복원해 동호인이나 사회인들이 산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에게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청소년 클라이밍과 시민 등반대회를 구상하고 있다.

연 회장은 "대전시민이 등산과 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등반대회로 저변을 확대하고 젊은 이들이 재능과 자질을 개발해 전문 산악인의 길을 가는 문도 열어놓겠다"라며 "학교체육과 연계한 청소년프로그램을 연맹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에 국제규격의 클라이밍장을 마련해 성장하는 스포츠을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연 회장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인공암벽장은 국제규격에 맞지 않아 전국대회를 개최하기 어렵고 대전이 클라이밍에서는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라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앞으로 활발하게 성장할 스포츠 클라이밍을 통해 산악동호인의 활동을 돕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3.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