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투병 이봉주 "대전은 각별한 인연, 털고 일어나 달리겠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난치병 투병 이봉주 "대전은 각별한 인연, 털고 일어나 달리겠다"

10일 한화이글스 대전야구장서 시구
한밭운동장·보문산 수없이 뛰며 훈련
복부근육 경련으로 허리 못펴는 증상

  • 승인 2021-04-11 11:5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봉주1
근육긴장이상증을 앓는 마라토너 이봉주 씨가 10일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마라토너 이봉주가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

이봉주는 지난 10일 한화이글스의 초청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베어스 상대 홈경기에 시구자로서 마운드에 올랐다.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 마운드까지 걸어간 이봉주는 포수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져 이날 경기의 개막을 축하했다.

시구를 마친 이봉주는 소속사 런코리아 동료들과 함께 한화이글스가 제공한 스카이박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봉주는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움직이기 쉽지 않은데 대전에서 불러줘서 오게 됐다"라며 걱정해주는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중도일보가 2019년 홍성군, 광천고총동문회와 공동 주최한 제19회 홍성마라톤대회에 이봉주는 장인 김영극 씨와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봉주2
마라토너 이봉주는 10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시구했다. 한밭운동장과 보문산, 대전에 각별한 인연으로 시구에 나섰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봉주는 10일 인터뷰에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시합에 자주 뛰었고 보문산은 훈련 때 수도 없이 오르고 내리던 곳으로 대전은 제게 인연 깊은 곳"이라며 "2009년 대전에서 개최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퇴경기를 치러 우승했는데, 오늘은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율하는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근육이 과도하게 강직되고 몸이 뒤틀리는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다.

충남 천안 고향집과 경기 화성 자택을 오가며 치료와 휴식을 갖고 있으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 등이 위문했다.

이날 시구 후 기자와 만날 때도 복부 경련으로 웅크린 채 허리를 펴지 못했다.

이봉주는 "복부 근육에서 경련이 계속 일어나서 허리를 못 펴고 있다"라며 "계속 치료 중이고 발생 원인을 찾았으니 지역주민들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봉주는 "외환위기 때 제가 열심히 달려 메달을 따는 모습에서 용기를 얻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지금은 제 건강을 걱정해주시는 많은 국민들에게서 오히려 힘을 얻고 있다"라며 "응원을 받아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서 다시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1.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예산 신례원2리, 주민 역량 키워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든다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