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주류업계 '휘청'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코로나 19에 주류업계 '휘청'

영업제한, 사적 모임 금지영향

  • 승인 2021-04-14 15:34
  • 수정 2021-04-30 10:41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주류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식당·주점의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회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지난해 주류업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소주 업체 맥키스 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472억869만6734원으로 전년도보다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맥키스 컴퍼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6363만3350원으로 전년도 45억7835만6494원보다 68.03%나 감소했다.

서민들의 대표 주류인 소주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식당과 주점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제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마저 금지되면서 유통업계의 최대 대목인 송년회와 신년회 등 회식 문화도 사라진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맥키스 컴퍼니 외에도 소주 '좋은데이'를 생산하는 무학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136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선주조는 17.0% 감소한 71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등의 주류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도2조1620 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72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

유흥업소 영업이 중단되면서 위스키 등 양주 업체 타격도 컸다.

위스키 '윈저'와 '조니워커'를 생산하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004억 원으로 전년보다 32.6%감소했으며,영업이익도 59.4%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통상 술 소비가 20~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먹는 혼술족이 늘고 있다고는 해도, 한동안 이 같은 매출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1.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2.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