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총리 김부겸 지명…5개부처 개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文대통령 새총리 김부겸 지명…5개부처 개각

국토 노형욱·산자 문승욱·과기 임혜숙 노동 안경덕·해수 박준영
靑 정무수석 이철희·사회수석 이태한·국무2차장 윤창렬
대변인 박경미·법무비서관 서상범

  • 승인 2021-04-16 14:09
  • 수정 2021-05-11 17:1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CM20210415000156990_P4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동시 단행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총리에 이은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총리이자, 마지막 총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국정 2인자 자리에 모두 정치인이 발탁된 것이기도 하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쳤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당내에서는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총리 교체는 여권의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세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뤄졌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 전체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도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김 후보자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총리직을 정식으로 수행한다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촉진이 기대된다.

 

김 후보자는 4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입이 닳도록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김 후보자는 장관 시절 개헌을 전제로 국회와 청와대 이전 필요성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며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실었고 세종과 제주를 자치분권 선도도시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정부와 여권 내 동력 공급원 역할로 '김부겸 총리' 카드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성명에서 "김 후보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강력한 추진력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며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 '상반기 국회법 개정, 하반기 설계 착수'를 위해 국회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각 진용도 새롭게 꾸려졌다.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과기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해수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이 내정됐다.

김 총리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각각 임명된다.

청와대 참모에 대한 개편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새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 사회수석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각각 임명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윤창렬 사회수석이 자리를 옮겼고 대변인에는 박경미 교육비서관, 법무비서관에는 서상범 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이동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