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회, 코로나블루 대비 심리방역대책 마련 촉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유성구의회, 코로나블루 대비 심리방역대책 마련 촉구

  • 승인 2021-04-20 14:25
  • 수정 2021-04-20 16:30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9
황은주 의원이 지난 19일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정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유성구의회 제공]
대전 유성구의회 황은주 행정자치위원장은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구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심리방역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은주 의원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이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증가해 정서적 위기를 겪는 주민들이 많아져 자살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지연된 자살'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적극적인 심리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자살 위험군 및 위기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분들일수록, 도움을 청할 사회적 관계가 취약할수록 정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홀로 사는 저소득 취약계층 위주로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은주 의원에 따르면, 2017년 이래 유성구 자살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2017년 61명에서 2019년 79명으로 30%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10대에서 30대의 자살시도가 증가한 가운데, 20대 여성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8월 기간 동안 전국 자살률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3% 급증했으며 20대 여성의 자살시도자가 전체의 32.1%로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은주 의원은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코로나19 이전 6.41점에서 이후 4.14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자체 차원의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지킬 활동이나 대체 프로그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심리방역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